항목 ID | GC0071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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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楸子島喪夫- |
영어음역 | Sangyeo Sori |
영어의미역 | Song of Funeral Procession in Chujado Island |
이칭/별칭 | 추자도 상여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
집필자 | 조영배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서 장례 전 과정에서 부르는 장례의식요.
[개설]
추자도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운상을 하고 장지에서 봉분할 때까지 장례 전 과정에서 부르는 민요를 통칭하여 ‘상부 소리’라고 한다. 상부 소리는 장례식 당일에 상여를 메고 나갈 때 부르는 「가난 보살 소리」와 유대꾼들이 상여를 메고 나가면서 부르는 「유대꾼 메고 올라가는 소리」, 동네를 완전히 벗어날 때 부르는 「동네를 떠날 때 부르는 소리」, 봉분할 흙을 파서 담을 때의 「흙 파는 소리」, 달구질을 할 때의 「추자도 달구질 소리」(「지경닺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추자도 달구질 소리」는 집터를 다질 때도 부른다. 다만 「흙 파는 소리」는 즉흥적인 가락이어서 고정성이 약하다.
[내용]
추자도 상부 소리의 사설들은 장례 의식과 관련한 내용이나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사설적 흐름보다는 음악적 흐름을 중시하여 본사(本辭)보다는 여음구와 후렴을 많이 활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난 보살 소리」)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유대꾼 메고 올라가는 소리」)
어 여 아---여 어-- 야 어-- 여 아-- 어-- 어-- 에
(선)섭은 심요 유대군들아 어라 읍시 저며 다오
(후)어여 아--여 어- 야 어- 여 아-- 어--어-- 에
(선)찰락 찰락을 말어라 오늘 승차 받으올래
(후)어여 아--여 어- 야 어- 여 아-- 어-- 어-- 에
(선)어느 장부 받으올까
(후)어여 아--여 어- 야 어- 여 아-- 어-- 어-- 에
(「동네를 떠날 때 부르는 소리」)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선)오늘 오늘 오늘 흠 참 허하여
(후)오늘 오늘 오늘 흠 참 허하여
(선)북망산천이뭐다더니 문통 밖에가 여기로다
(후)오늘 오늘 오늘 흠 참 허하여
(선)천은 신명 유대군들 여한 없이 울어다오
(후)오늘 오늘 오늘 흠 참 허하여
(선)처국 천찬 춘천인데 우리 징이 최고로다
(후)오늘 오늘 오늘 흠 참 허하여
(선)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가난 보살
어야 달구 달구 달구-어야 달구(이하 후렴 동일)
원앙자 비고 곽곽 눌러주소/파병 시내 유대군들아
이 달구가 니 달군가/달구 달구 달구 노래
전이 목수 직경인데/대피 들고 팍팍 눌르소
어 야 달구로다/어야 디여차 달구로다
상자 상자 완상자야/돈 이슬 땅 무적호요
적 나오라고 단지 박네/진혁 소리도 되었건만
어야 디여차 달구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추자도 지역의 장례의식은 제주 본도(本島)의 풍속과는 다소 다르다. 제주도적이라기보다는 남도적인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제주도 속의 남도 문화를 보여 주는 중요한 민속 자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제주 본도(本島)의 장례의식요들은 풍물 악기를 사용하지 않지만, 추자도 상부 소리는 이러한 악기를 수반하여 독특한 맛을 주기 때문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민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