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파서리에 있는 개항기 서당.

[개설]

양정서당(養正書堂)은 괴헌(槐軒) 민영하(閔泳夏)[1869~1910]의 주창으로 ‘자학계(資學契)’의 재물을 이용하여 창건한 여흥민씨(驪興閔氏) 가문의 서당이다. 민영하는 여흥민씨 경상남도 밀양 입향조인 통덕랑 민제(閔除)의 14대손이다. 자손에게 시례(詩禮)의 가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자학계’를 창설하고, 양정서당을 창건하였다.

‘양정’이라는 명칭은 『주역(周易)』 몽(蒙)괘의 “몽이양정, 성력야(蒙以養正, 聖力也)[동몽을 바르게 기르는 것이 성인의 몫이다]”에서 취한 것이다.

[위치]

양정서당은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파서리 내서에 있다.

[변천]

양정서당이 창건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서당 건립을 주관한 민영하의 생몰연대를 감안한다면 1900년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양정서당은 1937년에 중건되었는데 민창식(閔昌植)이 주관하고, 민영선(閔泳宣)이 감독을 맡았으며, 민영갑(閔泳甲)·민병주(閔丙周)가 검사하였고, 민우식(閔雨植)이 재무를 관장하고, 민훈식(閔勳植)이 회계를 분담하였다.

[형태]

양정서당은 모두 기둥 여섯에 5칸이다. 중앙은 청사로 하고, 동서로는 온돌방으로 했으며, 실의 북쪽에는 편방(便房)을 만들어 책을 쌓아 두는 곳으로 하였다. 서쪽 실의 편액을 ‘낙래실(樂來室)’, 동쪽 실의 편액을 ‘함벽헌(涵碧軒)’이라 하고, 총괄하여 양정서당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