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지역 문화 예술 진흥 기관.

[개설]

밀양문화원(密陽文化院)은 1950년 국민 계도와 정서 순화를 위하여 미국공보원으로 발족한 전국 문화원의 효시이다. 밀양 지역 문화의 발굴과 홍보, 연구와 보존, 지역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설립 목적]

밀양문화원은 향토 문화 창달 및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향토사 연구 등 지역 문화의 산실이 되고자 설립하였다.

[변천]

문화원은 1950년대 초에 미국 외교 정책의 대외 홍보와 문화 소개 등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립된 미국공보원 소속 직원들이 지역의 문화 활동 및 상록수 활동을 위하여 설립한 사설 기관이었다. 문화원은 밀양에 이어 대전 등지에 설립되면서 전국에 확산되었다. 밀양문화원은 1950년 미국공보원으로 발족한 뒤 1950년 4월 1일 미국공보원에서 밀양문화회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1957년 9월 1일 밀양문화회관에서 밀양문화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밀양 영남루 입구에 있던 건물을 사용하여 오던 중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 박남규[1920~2004]의 후원으로 1981년 5월 밀양문화원 원사를 밀양 영남루 내 밀양시 내일동 70에 건립하였다. 1998년 3월 6일 문화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고, 2001년 7월 1일 부설 향토사연구소를 설립하였다. 2008년 11월 30일 밀양 영남루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밀양문화원 원사가 철거되어 밀양시 내일동 70에서 밀양시 삼문동 184-11의 밀양시립도서관 105호실로 이전하였다.

2019년 7월 15일 향토사연구소에서 향토 역사 연구서 『아름다운 밀양산하』를 발간하였다. 독립 원사를 갖지 못한 채 밀양시립도서관 1층에서 운영하여 오던 밀양문화원은 2020년 1월 독립 원사를 착공하여 2021년 12월 준공하였다. 2022년 3월 15일 밀양시 삼문동 184-11에서 밀양시 삼문동 413-10의 신축 독립 원사로 이전하여 개원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밀양문화원이 수행하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밀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 및 행사를 통하여 지역 향토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한다. 둘째, 『밀양문화』 등의 발행을 통하여 지역 전통문화를 선양한다. 셋째, 문화학교의 문화 강좌 운영과 각종 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다. 넷째, 국내외 다른 지역과 지역 전통문화를 교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문화원 회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잊혀져 가는 내 고장 문화의 발자취를 살리고자 지역의 문화 유적 답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밀양 향현 추모 학술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현황]

밀양문화원은 원장 아래 부원장 4명, 이사 22명, 감사 2명 등의 임원진과 사무국장 및 과장 등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밀양 시민들의 인문학적인 소양을 넓히기 위하여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설 향토사연구소를 두고 있다.

신축 개원한 밀양문화원은 부지 면적 2,252㎡에 연면적 4,150㎡, 지상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밀양문화원의 시설에는 춘정 변계량(卞季良)의 호를 딴 춘정실[모빌랙실],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의 호를 딴 점필재관[전시관], 『악장가사(樂章歌詞)』의 편찬자로 알려진 박준(朴浚)의 이름을 딴 박준실[풍물 연습실], 약산 김원봉(金元鳳)의 호를 딴 약산실[강의실], 석정 윤세주(尹世胄)의 호를 딴 석정실[강의실], 을강 전홍표(全鴻杓)의 호를 딴 을강홀[공연장], 백민 황상규(黃尙奎)의 호를 딴 백민실[강의실] 등 밀양과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의 호와 이름을 붙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한민국 문화원의 효시인 밀양문화원은 밀양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를 발굴하고 선양하며, 보존 및 전승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함으로써 밀양 시민의 정신적 자산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