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도곡리에 있는 김해김씨의 조선 후기 정자.

[개설]

학선정(學仙亭)은 김해김씨 동창공파 파조 김준손의 후손 김한규(金漢奎)가 소요자적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도곡리 하도곡에 건립한 정자이다. ‘학선’은 신선의 도를 배운다는 뜻이다.

김한규의 증조할아버지 김선옥(金善玉)은 삼현파 파조 김관(金管)의 14세손이자 동창(東窓) 김준손(金駿孫)[1454~1507]의 8세손으로 1776년(영조 52)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토평에서 도곡리로 처음 입촌하였다. 김한규는 도곡리에서 태어나 일생을 보냈는데, 면장을 지낸 손자 김희두(金喜斗)가 1934년 학선정을 신축하였다. 뒷산에 선영이 있어 재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재실 내벽에는 의정부 찬정 겸 전 규장각직학사 민병한의 「학선정 상량문」[1939], 의정부찬정 겸 전 시강원첨사 이재현의 「학선정기」[1939], 이석행의 「학선정기」[1941]가 걸려 있다.

[위치]

학선정은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도곡리 1086번지에 있다. 소천봉 아래 자락에 있는데 밭 사이에 난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형태]

학선정은 맞배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학선정은 언덕길을 포장하여 승용차로 접근할 수 있고, 후손들이 정기적으로 관리하여 건물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학선정을 통하여 김해김씨 동창공파의 경상남도 밀양 입촌 내력과 밀양 지역 내 김해김씨 분포지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