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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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墓- 終南山- 龍-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병익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8년 7월 10일 - 「묘를 쓰면 안 되는 종남산과 용샘」 서석찬[남, 78]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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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9년 12월 30일 - 「묘를 쓰면 안 되는 종남산과 용샘」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1에 수록 |
관련 지명 | 종남산 -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남산리 |
채록지 | 신호리 -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용 |
모티프 유형 | 비를 내려 주는 용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종남산에 있는 용샘과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묘를 쓰면 안 되는 종남산과 용샘」은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남산리의 종남산(終南山)과 용샘[龍川]에 얽힌 이야기이다. 가뭄에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 종남산의 묘를 없애면, 종남산 용샘에 사는 용이 비를 내려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묘를 쓰면 안 되는 종남산과 용샘」은 2008년 7월 10일 한태문, 정훈식, 류경자, 조수미, 정은영, 임신주가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에서 서석찬[남, 78]의 구술을 채록하였다. 2009년 12월 30일 밀양시에서 간행한 『밀양설화집』 1권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가뭄이 들면 초동면, 상남면, 하남면, 부북면의 사람들이 종남산에 묘를 파러 올라갔다. 대나무 창으로 무덤을 파서 없애 버리면 적게라도 바로 비가 내렸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비가 종남산 용샘에 사는 용이 내려 주는 것이라고 믿었다. 묘를 자꾸 파서 용을 불편하게 만들면, 용이 사람들을 산 아래로 보내기 위하여 비를 내려 준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묘를 쓰면 안 되는 종남산과 용샘」은 ‘비를 내려 주는 용’ 모티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승천하지 못한 용이 사는 용샘은 신성한 장소로 숭배되는데, 용샘이 있는 종남산에 함부로 묘를 쓰는 행위는 부정한 것으로 인식된다. 이에 가뭄이 들었을 때 종남산의 묘를 파면서 주위를 시끄럽게 하여 용을 불편하게 만들면 용이 귀찮아서라도 비를 내려 준다는 것이다.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용은 비를 부르는 신으로 믿어졌기에 이러한 전설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