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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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마을 |
집필자 | 김영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대소마을과 불」,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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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화산 바위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마을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을 사람들|스님 |
모티프 유형 | 불|풍수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마을에서 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대소마을과 불」은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마을 뒤쪽에 위치한 화산 바위의 기가 세서 마을에 불이 많이 날 수도 있다는 일종의 풍수 설화이다.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조언에 따라 방향을 바꾸어 집을 짓고, 큰 나무를 심어 화산 바위에 눌린 지세에서 벗어나 화재로부터 안전한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대소마을과 불」은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57쪽에 수록되어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미상이다.
[내용]
대소마을은 옥녀봉 줄기가 뻗어 내려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뛰어난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지만 원인 모를 불이 1년여에 3차례나 일어났다. 온 마을이 불타버리자 마을 사람들은 생활 터전을 잃고 힘들어하며 인심도 흉흉하였다. 그런데 우연히 마을을 지나가던 스님이 마을에 자주 불이 나는 것은 화산 바위의 기가 세서 그 지세에 마을이 눌린 탓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화산 바위의 기를 누르는 방법은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은 방향을 바꾸어 집을 짓고, 화산 바위를 가리기 위해 힘을 모아 큰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나무가 점점 자라나면서 마을에는 화재나 다른 재앙이 생기지 않고 평화로운 마을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대소마을과 불」의 주요 모티프는 ‘불’, ‘풍수[지세]’ 등이다. 일반적으로 풍수 설화를 통해 서민들의 발복이나 성공과 실패를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대소마을과 불」 역시 일반 풍수 설화와 다름없이 ‘화산 바위’라는 자연물에 의한 마을의 재앙을 보여 준다. 그러나 「대소 마을과 불」은 지세에 의한 재앙을 보여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재앙을 불러오는 지세마저 대소마을 주민들의 인내와 노력으로 ‘평화와 안정’의 지세로 바꿀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는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마을 지역민의 원망이 투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