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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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彌勒-老人夫婦 |
이칭/별칭 | 「미륵바위와 노부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평촌 마을 |
집필자 | 김영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 『무주 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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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미륵바위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평촌 마을 |
성격 | 설화|기자 전설|변신담 |
주요 등장 인물 | 노부부|꿈속 노인 |
모티프 유형 | 미륵바위|득남 기원|변신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평촌 마을에서 미륵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는 미륵바위에 치성을 드린 노인 부부가 못생긴 아들을 얻었다는 기자(祈子) 전설이며, 이 아들을 정성껏 키우자 10세에 미남으로 변했다는 변신담(變身談)이기도 하다. 이를 「미륵바위와 노부부」라고도 한다.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평촌 마을에는 미륵바위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마을 사람들의 원망과 기원을 담아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무주군에서 편찬한 『무주 군지』와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라는 이름으로 각각 실려 있다. 또한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70~71쪽에 「미륵바위와 노부부」라는 명칭으로 수록되어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미상이다.
[내용]
적상면 삼유리 평촌 마을에 자식이 없는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부부는 성황당에 지성으로 기도를 했는데, 어느 날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칠곡산 골짜기 세 그루의 미루나무 아래 있는 늙고 얽은 커다란 돌을 집안에 들여 놓으라고 하였다. 늙은 부부는 기뻐하며 그 돌을 옮기려고 하였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을의 장정들까지 힘을 합쳤으나 돌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꿈속에 노인이 다시 나타나 그 돌 옆에 사람의 형상을 한 작은 돌 두 개도 함께 가져와야 된다고 하였다. 노부부가 꿈속 노인의 말대로 작은 돌 두 개를 들고 집으로 오자 커다란 돌도 따라 움직여 왔다. 그렇게 부부는 집에 돌 세 개를 나란히 모셔 놓고 그 앞에 제단을 만들어 새벽마다 열심히 치성을 드렸다.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할머니에게 태기가 있었고 열 달 반 만에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낳은 아들의 모습이 늙고 얽은 바위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노부부는 실망했지만 아이를 정성껏 키웠다. 아이가 10살이 되던 해에 아이의 얼굴이 뱀이 허물을 벗듯 머리에서 발끝까지 서서히 허물을 벗고 훌륭한 미남이 되었다. 꿈속에 예전 노인이 다시 나타나 부부에게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함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무서운 얼굴을 한 아들을 보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 뒤 이 집안은 대대로 훌륭한 가문을 이루고 잘 잘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의 주요 모티프는 ‘미륵바위’, ‘득남 기원’, ‘변신’ 등이다. 미륵 관련 설화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주로 미륵의 현몽을 통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민중들의 열망을 드러내는 것들이다. 하지만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는 미륵바위를 통해 득남을 했다는 기본 구조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륵바위와 노인 부부」 이야기는 낳은 아들의 변신을 통해 기본 구조를 덧이어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평촌 마을의 지역민들에게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그 내면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