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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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柳山集 |
영어공식명칭 | Yusanjip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문미애 |
간행 시기/일시 | 1902년 - 『유산집』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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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운중동 490-8] |
성격 | 시문집 |
저자 | 유도 |
권책 | 221권 20책 |
행자 | 10행 22자 |
규격 | 21.2×32.8㎝ |
[정의]
조선 후기 무주 출신의 문신 유도의 시문집.
[저자]
유도(柳燾)[1807~1894]의 본관은 문화(文化), 호는 유산(柳山)이다. 아버지는 유최영(柳最榮)이며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에 살았다. 헌종 조에 사마시에 급제하여 돈녕부 동지사(敦寧府同知事)를 지냈으며 학문이 높아 많은 학자들과 교유하였다. 또한 고향인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에 주연 정사를 세우고 많은 문하생을 배출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유산집(柳山集)』은 유도의 사후에 그의 저작이 없어지고 좀먹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아들 유학증(柳鶴增)이 전집과 만고를 모아 필사, 편집하여 1902년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전집(前集) 38권 5책, 만고(晩稿) 183권 15책, 도합 221권 20책의 필사본이다. 크기는 21.2×32.8㎝이며 1면 10행, 1행 22자이다.
[구성/내용]
권두에 유인철(柳寅哲)이 지은 서문이 있다. 제1~5책이 전집에 해당한다. 제1~4책에는 「춘야(春夜)」, 「석정(石井)」, 「화옥천시운(和玉泉示韻)」, 「송박교리지심양(送朴校理之瀋陽)」, 「전가즉사(田家卽事)」 등 1,000여 수의 시(詩)와 만사(輓詞)를 수록하였는데 오언 절구, 오언 율시, 칠언 절구, 칠언 율시, 장편(長篇), 연구(聯句) 등 다양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제5책에는 서(書) , 서(序), 기(記) , 발(跋) , 잡저(雜著), 제문(祭文) 등 다양한 문체의 글을 수록하였는데, 「호남 유생이 흥선 대원군에게 올리는 편지[湖南儒生呈院閤書]」에서는 적상산 사고(赤裳山史庫)와 운봉비전(雲峰碑殿)의 국가적 가치를 들고, 이곳을 담당하는 관리 또한 그에 적합한 인물로 가려 뽑아 임명할 것을 청하였다.
만고는 제6~20책이 해당하는데, 전집과 마찬가지로 제6~16책에는 다양한 형식의 시 4,400여 수와 만사를 수록하였다. 제17책에는 편지 75편, 제18책에는 소(疏) 2편, 서(序) 8편, 기 30편, 발 7편, 부(賦) 1편을 수록하였으며, 제19책에는 잡저 68편, 제20책에는 제문 49편, 행장 2편을 수록하였다. 17책의 성천부백 직각 심상훈(沈相薰)에게 주는 편지인 「증성천부백 심직각상훈(贈成川府伯沈直閣相薰)」에서는 율기(律己), 애민(愛民), 택인(擇人), 속습(束濕), 청송(聽訟), 흥학(興學) 등의 6가지 조목, 어사에게 올리는 별지인 「정수각합별지(呈繡閣閤別紙)」에서는 집도적(戢盜賊), 금토호(禁土豪), 혁유례(革謬例) 등의 조목을 들어 백성을 돌보는 관리의 임무를 권면하였다. 18책의 「주연 정사기(朱淵精舍記)」에서는 저자가 만년에 문하생을 기르던 학당인 주연 정사에 담긴 의미를 기술하였다. ‘주연 정사’라는 편액은 매산(梅山) 홍직필(洪直弼)[1776~1852]이 하사한 것으로, 주계(朱溪)에 세운 정사라는 의미 외에 주자의 학문을 계승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였다. 「측장이문(惻長耳文)」에서는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당나귀의 죽음에 가족의 일원을 잃은 듯한 슬픔으로 나귀를 애도하고, 나귀의 빼어났던 능력을 칭송하였다. 특히 사람과 사물이 비록 그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똑같이 천지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 물건이며, 이러한 점에서 이 당나귀가 하급의 사람보다 더 낫다는 말은 저자의 인물성동적(人物性同的)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의와 평가]
무주 출신 학자인 유도의 시문집으로, 저자의 학문과 사상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 학자들 간의 교유 등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