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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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茂朱九千溪谷製鐵遺蹟 |
영어공식명칭 | Iron Manufacture Relics of Gucheon Valley in Muj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
집필자 | 곽장근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17년 1월 16일~31일 - 무주 구천계곡 제철유적 군산 대학교 곽장근 교수 지표 조사 시작·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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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무주 구천계곡 제철유적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
성격 | 제철유적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있는 제철유적.
[개설]
무주 구천계곡 제철유적(茂朱九千溪谷製鐵遺蹟)은 2017년에 『디지털 무주 문화 대전』을 위해 기획된 무주군 제철유적 지표 조사에서 그 존재가 발견되어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신규 유적이다. 2017년 1월 16일부터 같은 해 1월 31일까지 군산 대학교 교수 곽장근이 현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구천 계곡(九千溪谷)에서 상당량의 슬래그(slag)[철을 제련하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가 수습되었다.
[현황]
무주 구천동(茂朱九千洞)은 그 이름의 유래에서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옛날 덕유산(德裕山)에서 9,000명의 성불 공자(成佛功者)가 살았다 하여 '구천동'이라는 설과, 다른 하나는 구씨(具氏)와 천씨(千氏)가 살며 집안 싸움을 하는 것을 어사 박문수(朴文秀)가 해결하여 ‘구천동(具千洞)’이라 불리다가 지금의 ‘구천동(九千洞)’으로 바뀌었다는 설이다. 무주 구천동에는 신라 신문왕(神文王)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 창건된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현지 조사 때 덕유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수경대까지 이르는 구천 계곡에서 상당량의 슬래그가 수습되었다.
구천 계곡 구월담에서 두 갈래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진다. 하나는 덕유산 향적봉(香積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와 오수자굴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백련사에서 하나로 합쳐져 구월담까지 동북쪽으로 흐른다. 다른 하나는 백두 대간(白頭大幹)의 대봉과 못봉 북쪽 기슭에서 시작하여 구월담까지 북쪽으로 흐르는 월음령 계곡으로, 달리 신대골로 불린다. 구월담에서 수경대까지의 구간은 줄곧 북쪽으로 흐르면서 구천 계곡 양쪽에 평탄 대지가 발달해 있다. 2017년 1월 현지 조사 때 슬래그와 직접 관련된 제철유적의 위치를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월음령 계곡을 중심으로 넓은 평탄 대지가 펼쳐진 구천 계곡 곳곳에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의의와 평가]
아직은 무주 구천계곡 제철유적을 대상으로 정밀 지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구천 계곡에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에 자연 암벽을 뚫어 만든 나제통문(羅濟通門)을 경계로 백제와 신라의 국경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 시대 대규모 철산지인 무주군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개된 백제와 신라의 갈등 관계를 방증해 주는 제철유적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