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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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木工藝品 |
영어음역 | mokgongyepum |
영어의미역 | wooden craf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민우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생산하는 목재로 만든 공예품.
[개설]
마감재로 옻칠을 쓰는 경우가 많아 목칠공예(木漆工藝)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건축물은 물론 가구와 용기류, 생산 도구 등 공예품의 상당 부분을 목재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목공예 기술이 발달하였다.
남원 목기는 신라시대 승려가 3,000여 명이 넘었던 실상사(實相寺) 스님들이 바리를 만들었던 기술이 이어져 오면서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왕실에 진상하게 되었으며 사찰의 승려들과 일반 서민들에 의하여 전수되어 오늘날의 목공예로 발달되었다.
[연원]
목공예의 제작은 철기시대로 소급된다. 물론 원시시대에 있어서도 자연 형태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지만, 인류가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이어지면서 철을 재료로 한 각종 생활 도구의 제작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목공예 제작도 상대적으로 발달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토기, 즉 도자기와 유기가 제작되기 전까지는 각종 목공예가 필수적인 생활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그 후 목공예는 도자기 및 유기와 함께 사용되었다. 특히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목공예가 왕실은 물론 사찰과 일반 가정에서도 주로 제기(祭器)로 많이 사용되었다.
이와 같이 목공예를 제기로 많이 사용한 것은 소리가 나지 않고 정결감을 주기 때문이었다. 조선조 500년 동안 제기로 사용된 목공예의 본산이 바로 남원 지역의 뱀사골이다.
남원 뱀사골 목공예가 유명하였던 것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풍부한 산림 자원과 더불어 사용되는 목재의 독특한 향과 함께 모양이 정교하고 섬세하며 목공예 자체가 단단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왕실에서 사용되는 목공예는 뱀사골에서 제작하여 진상되었는데, 진상품을 만들 때 목공장은 1개월 이상 목욕재계하고, 부정한 짓을 하지 않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고 한다.
이후 남원 지역의 목공예 제작 기술은 대를 이어 전수되었다. 특히 1929년부터 산내국민학교에 목공과가 생겼으며, 광복 후 1952년에 개교한 전라공업기술학교(현 산내중학교)에도 목공예과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유능한 목공예 기능공이 양성되었으니 오늘날 전국의 주요 목공예 공장의 기술자 대부분은 남원 지역 출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에 이르러 플라스틱 제품 등의 범람으로 목공예의 활용 범위가 한정됨에 따라 목공예품은 사양길에 들었다가 전통문화 예술의 숭상과 복고적인 생활양식이 빛을 보게 되자 점차 수요가 증가하여 1975년부터 남원산 목공예의 옛 명성을 되찾게 되었다.
[제작 과정]
먼저 원자재를 톱으로 자른 뒤 초가리를 한다. 초가리란 스케치 형식의 그릇 구조를 잡는 것이다. 초가리가 끝난 목재를 약 40일 가량 그늘에서 말린다. 이는 목재의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정이다.
다음에는 재가리로 여기에서 그릇 모양이 잡히는데, 옛날에는 모든 공정을 수공에 의존하였으나 지금은 동력을 이용하여 기계로 초가리와 재가리를 한다. 재가리가 끝나면 5~6회에 걸쳐 칠을 한다. 이후 10일 가량 그늘에서 다시 말리면 비로소 완전한 목기가 된다.
목기칠의 경우 옛날에는 옻칠을 했으나 지금은 화공 약품으로 처리한다. 다만 주문에 의해서 지금도 옛 방식대로 옻칠을 하기도 한다. 목공예의 원자재는 오리목, 물푸레나무, 물뿌리나무 등이며, 박달나무에는 향나무처럼 특유한 향이 있어서 고급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황]
남원 지역에서는 목공예품 가운데 한 벌이 32개인 제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와 제기 이외에 화병, 주병, 항아리 등 다양한 디자인의 목공예품이 생산되고 있다.
2006년 12월 말 현재 남원 지역의 목공예 단지로는 어현목공예단지, 운봉목공예단지, 조산목공예단지 등이 있다. 어현목공예단지에는 15개 업체, 운봉목공예단지에는 7개 업체, 그리고 조산목공예단지에는 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기타 101개의 개별업체가 있다.
어현목공예단지, 운봉목공예단지, 조산목공예단지에는 부대 시설로 전시 판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어현목공예단지에는 이와 더불어 목공예연구소도 갖추고 있다. 이 외에 남원시 조산동에는 옻칠공예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 생산품은 목기, 식상, 칠방, 그리고 바루와 편어틀 등이다.
2006년 현재 남원 지역의 목공예 관련 도지정 무형문화재로는 목기장에 김광열과 노동식 2명, 옻칠장에 김을생(金乙生)·김영돌(金永乭)·안곤(安坤) 3명 등 총 5명이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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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목공예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