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암

노봉마을에는 고려 초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이곳을 지나다가 터를 잡아 주었다는 호성암(虎成菴)이 있다. 이 암자는 남북의 분단 상황 속에 무장공비의 은신처가 된다 하여 철거되어, 지금은 석벽에 조각된 마애불상과 샘만 외롭게 남아 있고, 능선 넘어 둔터암이라는 암자터만이 남아 있다. 또한 사액서원인 노봉서원이 있는데 불행하게도 대원군의 서원 철거령에 의하여 훼철되고 지금은 옛터에 주춧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마을 인근에는 신라 때 최치원이 썼다는 삼계석문(三溪石門)이란 석각이 있다. 호성암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노봉마을의 전설 참조).

마애여래좌상

사매면 서도리 산 23-1에 마애여래좌상(문화재자료 제146호, 1999년 7월 9일 지정)이 있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서도리 노적봉 아래 호성암 자연 암벽에 조각된 불상으로 오랜 세월 동안 풍우에 노출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 육계는 작고 머리는 나발이며 귀는 길어 어깨에 닿을 정도이고 목은 삼도 처리가 되어있지 않으며, 어깨는 수평으로 경직된 감이 있다. 법의는 통견이며 의문은 양쪽 어깨와 팔뚝에 뚜렷하게 남아 있고, 광배는 3중 원형으로 처리한 두광과 신광으로 되어있다. 안상의 조식이나 수평의 어깨로 보아 고려 초 작품으로 추정되며 호성암 사찰의 연기 설화와 더불어 불상에서 풍기는 격조높은 고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귀중한 문화재다.

노봉서원

노봉서원 이 있다. 1649년 인조 27년에 건립되었다는 노봉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에 따라 없어지고 현재는 빈터에 주춧돌만 남아 있다.

혼불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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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관 전경

노봉마을은 대하 예술소설 『혼불』 문학 배경지이다.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과 인근 지역을 무대로 구성된 대하 예술소설 『혼불』은 최명희 작가가 1980년부터 17년 동안 혼신을 다해 쓴 5부 10권의 작품이다. 일제 치하인 1930년대 후반을 전후로 무너져 가는 종가를 지키려는 종부의 삶과 양반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천민들의 생활상, 그리고 각종 민속놀이, 세시풍속, 관혼상제, 음식, 노래 및 이 지역의 역사, 설화, 무가, 두레 풍습은 물론 민간신앙을 자세히 묘사한 민속백과사전격인 작품이다. 문단에서 한국 최고의 빼어난 예술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혼불문학관은 노봉마을에 2004년 10월에 개관(5,000여 평)하여 문학 기행지로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기타 관광지

주요 관광지로 춘향전 주요 테마인 오리정 숲과 버선밭이 있고, 여름철이면 무더위를 식히러 올 수 있는 혼불문학관 중심 마을인 노봉마을과 서도역 등 도시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