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T03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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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全羅道와 慶尙道의 四通八達, 白日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마을 |
집필자 | 강정만 |
전라도와 경상도의 사통팔달, 백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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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마을 전경
백일리가 속한 산내면은 우리나라에서 첩첩산중의 오지 가운데 오지라고 할 수 있지만, 백일리는 남쪽은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지가 꽤 넓고 시야가 트여 있으며, 동쪽으로는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장쾌한 경관을 자랑한다. 또 백일리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길목에 있으므로 사통팔달의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백일리는 남원과 지리산을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인 천년 고찰 실상사 입구에 위치한 마을이다. 따라서 마을의 형성과 발전 및 산업은 실상사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백일리에 목기 산업이 발달한 까닭도 실상사 스님들이 필요로 하는 발우, 목탁 등 불교 용구를 공급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신라 헌덕왕 때 출생한 홍척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지장에게 선법을 배운 뒤 귀국하여 지금의 지리산 산내면 입석리에 실상사를 개창하고 선풍을 천양함으로써 독립된 하나의 종파를 이루었다. 이것이 구산선종(九山禪宗)의 시초이다. 실상사에는 많은 문화재가 있는데, 국보 10호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과 보물 41호인 ‘실상사 철제여래좌상’ 등 보물 11점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18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