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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수 할아버지가 들려 준 마을의 유래와 역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T03020
한자 배종수 할아버지가 들려 준 마을의 由來와 歷史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마을
집필자 강정만

배종수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마을의 유래와 역사는 다음과 같다.

"실상사가 생기면서 마을도 생겼다고 해. 실상사는 참 사연이 많은 절이야. 왜정 때는 왜놈들 수비본부가 주둔했고, ‘여순반란’ 사건 때는 국군 본부, ‘6·25’ 때는 인민군 본부가 있었어. 지리산에 숨어 있는 반란군들을 토벌하려면 평지에 있는 실상사를 주둔군 본부로 활용하는 게 가장 유리했지 않았나 생각해. 나라에 변란이 있을 때마다 산내면은 피해를 많이 입었어.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인데 왜놈들이 실상사에 주둔하고 있을 때 의병들이 밤에 습격하여 왜놈들의 총을 빼앗아 가고 실상사 경내에 있는 화목에 불을 질러 사방이 환했데요. 왜놈들의 추격대가 의병들을 쫓아가 많이 죽였다고 그래. 국운이 다하니 의병들도 별 수 없었겠지. 또 6·25 때 빨치산을 따라 산으로 들어 간 마을 사람들이 있었어. 지금도 갑자생(83세) 박 아무개 씨는 생존해 있어. 황 아무개 씨는 교통사고로 죽었어. 유명한 ‘외팔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체포된 사람들이야. "

배종수 어르신을 통하여 산내면이 예전에 곶감의 유명한 산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종수 할아버지 개인연표

1930년 /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출생

1946년 / 초등학교 졸업 후 애국섬유주식회사 취직(급사)

1949년 / 실상사에서 자다가 공비에게 총을 맞음

1950년 / 금산중학교 졸업(실상사 장학생)

1954년 / 마천 출신의 강옥순(19세)과 백일리에서 구식 결혼

1956년 / 큰딸, 배미자(51세) 낳음

1960년 / 국토건설대에서 1년간 노동(칠보에서 정읍 산내 넘어가는 도로 공사

1962년 / 산내면사무소 공무원 취직

1965년 / 큰 아들, 배진성 낳음

1973년 / 지리산전적지관리소장

1975년 / 산내면사무소 부면장 취임

1985년 / 퇴직, 퇴직금 2천만 원으로 수퍼마켓 준비

1986년 / 수퍼마켓 경영(실상사 입구에 약간의 땅과 논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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