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룽일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34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경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7년 7월 14일 - 『왕룽일가』 박영한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8년 1월 1일연표보기 - 『왕룽일가』 민음사 간행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06년 8월 23일 - 『왕룽일가』 박영한 사망
배경 지역 우묵배미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지도보기
성격 연작소설
작가 박영한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1988년 박영한이 지은 연작소설.

[개설]

『왕룽일가』박영한(朴榮漢)[1947~2006]이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등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지은 연작소설이다. 1988년 1월 1일 민음사에서 간행하였다. 『왕룽일가』는 서울 근교의 농촌인 우묵배미에 사는 서민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우묵배미는 박영한이 만들어 낸 가상의 공간이다. 박영한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를 비롯하여 고양시 덕양구 능곡동, 김포시, 안산시 등의 경기도 외곽 마을, 부산광역시 외곽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다. 도시 근교 농촌에서의 자신의 삶을 반영하여 ‘우묵배미’라는 공간을 창작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남양주시에서의 경험을 많이 참고하여 『왕룽일가』를 창작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구성]

『왕룽일가』에는 「왕룽일가」, 「오란의 딸」, 「지옥에서 보낸 한철」이 연작소설로 수록되어 있다. 각 소설에는 우묵배미에 사는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중심이 되는 인물은 다르다.

[내용]

「왕룽일가」는 서울 출신인 새댁이 우묵배미라는 농촌에 오면서 겪는 서울 문화와 농촌 문화 간의 마찰을 그려 내고 있다. 필용의 며느리 ‘불광동 새댁’은 세련된 서울 여성을 상징한다. 불광동 새댁은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전자 기기를 사용하고 전자 기기의 편리함을 이야기하지만, 필용의 눈에는 그저 비싼 전기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여기서 전자 기기는 도시 문화를 상징한다. 「오란의 딸」은 필용과 딸 미애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다. 필용과 미애와의 갈등과 함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마을에 일어나는 것을 그려 낸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하여 「오란의 딸」은 변화하는 풍속을 이야기한다. 「지옥에서 보낸 한철」은 교활하게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지주와 순박하고 부지런한 노동자 홍씨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다. 홍씨는 성실하지만 착취당하는 농사꾼을 상징한다. 그런데 홍씨는 지주와의 갈등에서 술주정과 일탈 행위로 대응하면서 점차 변화한다. 이러한 홍씨의 변화를 통하여 마을의 변화를 그려 내고 있다.

[특징]

『왕룽일가』의 배경인 우묵배미는 본래 농촌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서울이 팽창함에 따라 갑작스럽게 도시 문화에 포섭되어 버린 지역들과 닮아 있다. 박영한은 이러한 지역들에서 나타나던 마을 내에서의 갈등을 포착하여 소설에서 그려 냈다. 우묵배미의 사람들은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나 문화의 영향으로 다양한 질곡을 맞이한다. 박영환은 1980년대 서울의 팽창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하여 개인의 삶들이 변화하던 당시의 전형을 소설에 그려 냄으로써 개인의 삶과 시대 상황의 관계성을 이야기하였다.

[의의와 평가]

『왕룽일가』는 1980년대 당시 시대의 전형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세밀하고 현실성 있게 담아낸 연작소설이다. 1989년 동명의 KBS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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