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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786
영어음역 Seongju
영어의미역 The Homesite Guardian God
이칭/별칭 성조(成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집안 대주의 운수와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가신.

[개설]

“성주는 대주(大主) 믿고 대주는 성주 믿는다”는 말처럼, 성주는 가정의 웃어른인 대주를 위한 신령이다. 집안에 깃든 여러 신령 중에서 가장 높은 신격의 하나로 신앙되고 있으며, 논산 지역에서는 흔히 안방 윗목이 성주신의 좌정처로 인식된다. 충청남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성주의 신체(神體)는 한지에 쌀, 동전, 기타 성주를 받은 나뭇가지 등을 넣고 이를 네모 형태로 잘 접은 다음 흰 실타래로 묶거나, 혹은 한지를 꽃 모양으로 만들어서 봉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논산 지역에서는 이런 전형적인 성주의 신체를 모신 경우는 드물고, 대체로 별도의 신체가 없는 ‘건궁성주’를 모시는 사례가 많다.

[성주 모시기]

성주는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가게 되면 새로 모시는 것이 통례이다. 가령 이사를 갔을 경우 성주를 모시는 집에서는 그 신체를 떼어 새집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이사한 해에 무당이나 법사를 불러서 가정의 평안을 축원하는 안택(安宅)을 하는데, 만일 성주신이 살던 집에서 따라오지 않았으면 다시 성주를 받아서 모신다.

또한 분가를 해서 처음 성주를 모시는 집에서는 대주의 나이를 따져서 액운이 들지 않은 홀수 해에 무당을 불러 성주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무당은 대주 또는 신이 잘 내리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장대를 잡게 한 다음 신이 내린 곳의 나뭇가지를 꺾어서 모신다. 성주가 잘 내리는 나무는 집 주위에 있는 감나무·대추나무·석류나무 등이다.

성주를 모시는 집에서는 정월 대보름이나 명절, 그리고 가을에 추수를 마치면 성주상을 준비하여 위한다. 또 햇곡식이 나면 ‘첫무리’라 하여 따로 밥을 지어 올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대주가 사망을 하면 그 신령이 집안을 떠났다고 하여 신체를 상여와 함께 대문 밖으로 내보내어 태우거나 성주를 받은 나뭇가지에 걸어둔다.

[참고문헌]
  • 『논산시지』 (논산시지편찬위원회, 2005)
  • 『한국의 가정신앙』 -충청남도편(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 인터뷰(양촌면 신기2리 주민 최예순, 여, 83세)
  • 인터뷰(양촌면 도평2리 주민 김보희, 여, 87세)
  • 인터뷰(가야곡면 육곡리 주민 서종선, 남, 85세)
  • 인터뷰(상월면 주곡리 주민 이복규, 여,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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