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골 장승제는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숯골 장승제는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E020102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민희

❚ 누가 처음 시작했나?

주곡리 장승제는 논산시 향토유적 제2호로 선정된 유래 깊은 전통행사이다. 그러나 장승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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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세우기

안내문 표지판

다만 오랫동안 마을에서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 하나는 조선 중종 연간에 청주양씨 첨정공 양춘건(楊春健)이 인근 신도내에서 숯골로 이사한 후, 동구 밖에 장승을 만들어 놓고 나라의 안정과 마을수호를 위해 제를 지내왔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윗뜸 전경

또 다른 이야기는 옛날에 돌림병이 창궐했을 때 주곡리 출신으로서 ‘노성의 향선생’으로 존경을 받았던 숙인재 양치호(1871~1944)가 처음 장승을 만들고 축문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대체로 주곡리 장승제는 500여년의 전통을 이어왔다고 믿고 있다.

❚ 장승배기에 보이는 세월의 흔적

마을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양 옆으로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 그리고 마을에서 위하는 우물이 있는 장승배기에 도착한다. 장승배기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목장승들과 짐대들이 있는데, 새마을 운동 당시에 목장승을 대신했다는 시멘트 장승을 목장승들이 에워싸고 있다.

장승배기

시멘트장승

또한 그 옆에는 일제강점기에 세운 석장승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곡리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매년 정월 열 나흗날 저녁, 정성을 다해 장승제를 지낸다.

장승제를 구경하는 마을 사람들

축읽는 제관

장승배기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

석장승

[정보 제공자]

이방헌(1926년생, 주곡리 주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