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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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宅告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세종 지역에서 가정 주부가 집안 가신에게 가족의 건강과 무탈, 집안 번영 등을 기원하며 지내는 고사.
[개설]
안택고사는 집안 안정, 가족 건강, 가정 번영 등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고사이다.
유사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의례로 안택굿을 꼽을 수 있지만 굿은 무당이 의례를 주도한다고 하는 점에서 안택고사와 구별된다.
안택고사는 해당 가정의 주부가 중심이 되어 비손[손을 비비며 비는 간단한 민속 의례] 형식으로 진행된다.
세종 지역의 안택고사는 음력 정월 초순이나 시월 초순에 시행된다. 대개 인근의 무당이나 승려를 찾아가 길일을 받아 와서 고사를 지낸다.
고사 대상은 건물의 신인 성주, 터의 신인 터주, 부엌의 신인 조왕, 우물의 신인 용왕과 같은 가신(家神)이다.
[절차]
주부는 고삿날에 맞추어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그리고 떡쌀을 빻아 흰무리[백설기] 시루를 찐다.
시루가 완성되면 터주 전에 가져다 놓는다. 바닥에 정선한 짚을 깔고 위에 시루를 놓는다. 시루의 한 쪽에 청수나 막걸리를 놓고 다른 한쪽에 불밝힌 초를 꽂은 쌀그릇을 놓아 둔다.
준비를 마치면 터주신에게 비손하면서 가족의 건강이나 소망을 발원한다. 비손은 소망 발원을 마칠 때까지 지속한다.
터주전의 비손을 마치고 나면 부엌의 조왕전에서 비손하고, 다시 대청이나 안방으로 옮겨 성주전 비손을 한다.
주요 가신들을 대상으로 비손을 마치고 나면 고사 지낸 떡을 그릇에 담아 곡간, 헛간, 뒷간, 우물가, 대문 앞 등지에 가져다 놓는다.
[현황]
현재 세종 지역에서의 안택고사 사례는 극히 적다. 세종 서북부 지역인 전의면·전동면 일대의 산간마을이나 농촌마을 등에서 미미하게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