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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380
한자 老姑城
영어공식명칭 Nogoseong
이칭/별칭 늙은 시어머니 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부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 『부강면지』 수록
성격 성곽설화
주요 등장 인물 산신|시어머니|며느리
모티프 유형 내기|성곽축조설화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부강리를 잇는 노고산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노고성」은 산신의 지시로 내기를 하게 된 사이 나쁜 시어머니와 며느리 중 시어머니가 쌓은 노고성이라는 성터에 전해지는 성곽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5년 부강면지발간위원회에서 발간한 『부강면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부강 지역에는 장사 2대가 있었는데, 산신의 노여움으로 힘을 뺏기고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힘을 빼앗긴 후 병이 난 아버지와 아들이 죽자 졸지에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남게 되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아 하루가 멀게 다투었다. 두 사람이 시끄러운 싸움으로 이웃에게 폐를 끼치자, 산신은 둘을 산신각으로 불러 지는 사람이 집을 나가도록 내기를 시킨다. 시어머니는 100일 동안 가죽 치마로 돌을 날라 성을 쌓게 하고, 며느리는 박달나무 널빤지로 문주산을 허물고 평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먼저 성을 쌓을 것 같자, 산신은 며느리를 동정하게 되었다. 산신은 술수를 부려 시어머니의 가죽 치마를 터지게 하고, 옻을 묻혀서 작업을 더디게 하였다. 산신의 의도대로 내기는 결국 며느리가 이기게 되고, 시어머니는 만뢰[진천]로 가서 성을 쌓다 죽었다. 이때 시어머니가 쌓은 성을 노고성[늙은 시어머니 성]이라 부른다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노고성」은 성터 축조 설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내기 모티프’를 띠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내기 설화와는 달리 오누이가 아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등장한다. 이는 할미성·고모성·대모산성처럼 전국에 분포한 지모신 신앙에 기초한 축성 설화가 이야기에 혼재된 경우라 할 수 있다. 또한 「노고성」 설화에는 산신이라는 절대자가 등장하여 한 가족의 일생을 좌지우지한다. 산신은 한 가족의 가장 역할을 하는 남성 둘의 힘을 빼앗아 죽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여자 둘만 남은 집안은 싸움이 그치지 않았다 한다. 하지만 산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은 여성 둘을 내기에 끌어들인다. 산성이 축조되는 과정에서 한 가족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노고성」 설화는 성을 쌓기까지 희생된 백성의 아픔을 한 가족의 불행을 통해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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