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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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燕岐文學同人會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봉수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있는 조치원 지역 거주 문인 중심의 문학 단체.
[개설]
연기문학동인회는 백수문학에서 활동하던 동인 중 내부 분규(紛糾)[이해나 주장이 뒤얽혀서 말썽이 많고 시끄러움]로 인해 진보적 성향의 젊은 동인 중심으로 갈라져 나온 문학 단체이다.
백수문학 때와 같은 제목인 『백수문학』을 중복 발행하였다. 재판을 통한 법의 제재로 더는 동명의 제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연기문학』으로 변경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백수문학과 별개인 제2의 문학단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참여 인물로는 백수문학 창설 동인이자 초대 회장인 소설가 강금종을 필두로 소설가 김제영, 극작가 윤조병, 아동문학가 김동훈, 시인 장시종, 소설가 최광 등이 있다.
연기문학동인회는 현 세종문학의 전신이다.
[설립 목적]
연기문학동인회는 동인 활동을 통한 지역 정서는 물론 문학을 바탕으로 한 생명 운동으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였다.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을 넘어 국가와 세계를 위하여 인류의 본성을 바로잡는 문학단체로 발돋음하고자 하였으며, 문학 인구 확대와 후진 양성에 노력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94년 백수문학에서 갈라져 나온 이후 연기문학동인회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창간호를 발간한 지 17년 만인 2012년에 단체명과 동인지 이름을 ‘세종문학’으로 바꾸었다. 같은 해 동인지명이 바뀐 17호를 발간하였다.
제호를 ‘세종문학’으로 바꾼 것은 기존 연기군 지역이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행정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세종이라는 지역 명칭을 선점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세종문학’으로 발간한 후 기존 상표권자의 이의 제기로 인하여 현재 변경된 제목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98년 『백수문학』 편집장을 신입 회원으로 영입하면서 동인들 간 작품 활동이나 독서 토론, 시낭송회 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던 기존의 활동 방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문단에 영향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향토축제인 ‘도원문화제’ 기간에 백수문학 회원과 한국문인협회 조치원지부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학생 백일장을 개최하였는데 백수문학 회장의 투병과 사망으로 인하여 2007년 도원문화제부터 2017년 세종시 출범 전까지는 연기문학에서 학생 백일장을 개최하게 되었다. 또한 2009년에 개최한 관내 청소년 문학 캠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황]
1995년 창간호 발간 이후 매년 발간하여 오던 동인지는 『세종문학』으로 제호를 변경한 후에도 이어지다 1996년 20호를 끝으로 발간이 중단된 상태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공주시 등지에서 이주한 문인들을 동인으로 영입하고, 그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며 동인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백수문학은 6·25전쟁 이후 각지에서 유입된 지식인 중심으로 창립되었고, 내부 분열 후에는 중앙의 유명 문인들을 회원으로 영입하며 활동하였다.
반면에 연기문학은 지역 출신의 젊은 문인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 왔다.
이는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기득권에 대항하여 진보적 담론을 펼치는 긍정적 역활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창립 25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임에도 동인과 지역의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동인지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한계를 인식해서인지 이주 문인을 동인으로 적극 유입하고 동인지 제호와 동인회 명칭을 세종문학으로 변경하였으나 이마저도 상표권 등록자의 이의 제기로 사용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