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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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加時里-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강만익 |
현 소재지 | 가시리 잣성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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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돌담 |
양식 | 겹담형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녹산장과 갑마장, 그리고 일제 강점기 마을 공동목장 경계선으로 설치된 돌담시설.
[개설]
잣성은 국영목마장의 상하 경계선에 해당되며 『제주계록』[1846-1884]에는 장원(墻垣)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위치에 따라 하잣성·중잣성·상잣성 그리고 간장(間牆)으로 구분된다. 가시리에는 번널오름 하잣성, 갑마장 잣성, 갑마장과 10소장 구분용 간장, 대록산 중잣성이 있다.
[건립 경위]
조선시대 조정에서는 군마와 역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국영 마목장인 10소장을 설치하면서 잣성을 축조하였다. 하잣성은 주민들을 동원해 방목중인 우마들이 해안지대 농경지로 들어가 입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마장의 하한선에 축조되었다. 상잣성은 방목시킨 말들이 한라산 밀림지역으로 들어가 동사하거나 잃어버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중잣성은 하잣성과 상잣성의 공간을 이등분하는 지점에 축조된 돌담으로 농경과 목축을 교대로 하기 위해 축조되었다. 간장은 목장과 목장을 남북방향으로 구획하기 위해 축조된 돌담으로, 목장간 경계가 될 만한 하천이 없는 목장에 존재한다. 갑마장 잣성은 산마장이었던 녹산장 내에 최고 품질의 말[甲馬]을 기르는 갑마장이 설치되면서 축조된 돌담이다.
[위치]
가시리 중잣성은 표선면 가시리 정석항공관 부근 가시리 대록산과 소록산 사이를 통과하여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 오름을 지나 한남리 민오름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시리 하잣성은 표선면 가시리 산 10번지 번널오름과 산 8번지 병곳오름 사이에 위치하며, 지형도에 하잣성으로 표기되어 있다. 간장은 가시리 마을 공동목장 내에는 갑마장과 10소장[현재 남영목장]의 경계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
[형태]
가시리 번널오름 하잣성과 구두리오름 상잣성, 갑마장과 10소장 간장[공동목장 경계돌담]은 모두 겹담[혹은 접담] 형태로 만들어졌다. 갑마장 잣성과 대록산 중잣성 일부 구간에서는 큰 돌들을 이용해 외담으로 축조한 모습도 확인된다.
[현황]
가시리 잣성은 현존하는 제주도 중산간 지대 잣성 가운데 가장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데다 접근성이 용이해 보존가치가 높으며, 중요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갑마장 잣성은 일부 허물어져 있으나 대부분의 잣성들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제주도 목장사와 목축 문화사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역사유적이며, 가시리 주민들이 직접 돌을 운반하여 축조한 돌담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