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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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祈子儀禮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자식을 얻기 위하여 기원하는 의례.
[개설]
과거의 기자 의례(祈子儀禮)는 특히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기자 의례를 대표하는 것은 불도맞이 굿이다. 불도는 산신(産神)을 의미하며, 불도맞이는 산신을 청하여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의례이다.
불도맞이와 같은 굿을 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불도맞이를 하기 전에 간단한 방법으로 기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는 대개 삼승할망이라는 조산무(助産巫)를 직접 찾아가거나 집으로 청해서 치성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또 성읍리 안할망당과 같은 특정한 당(堂)을 찾아 기원하기도 하였다.
아들을 얻기 위해서는 남몰래 속신을 이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동자석의 코를 뜯어다가 빌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흰 닭을 삶아서 동쪽으로 돌아앉아 먹으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기자 의례는 건국신화에도 나타날 정도로 오랜 연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불도맞이에서 삼승할망은 할망송낙의 형태로 구체화된다.
[절차]
불도맞이는 초감제·권제·수룩침·할망질침·상당숙여 소지사름·메여들어 석살림으로 진행한다.
[현황]
오늘날에는 자식을 낳거나 하는 일은 병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병원의 도움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요즘에도 불도맞이와 같은 의례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