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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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고광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갈치를 낚을 때 쓰는 도구.
[개설]
갈치를 낚는 줄낚시 어구를 ‘갈치술’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의 전통적인 손줄 낚시에 이용되었다. 갈치 낚시는 주로 봄과 가을에 주로 하였다. 갈치 낚시 방법에는 배를 고정시키고 길이 200m 정도되는 ‘묻음갈치술’을 펼쳐 놓고 갈치를 낚는 방법과, 낚싯줄을 감아두는 얼레인 ‘차세’에 갈이 8m 정도의 ‘흘림갈치술’을 매달고 어스름 저녁 무렵이나 달밤에 돛포를 펼쳐놓고 배를 흘려가며 갈치를 낚는 방법이 있다.
[형태]
낚싯줄은 면사 삼 겹으로 만들어서 줄에 풋감 즙을 들이고 다시 20여 일 동안 삭힌 돼지의 피를 발라 말린다. 줄이 잘 마르면 다시 솥에 쪄낸 다음 건조시킨다. 이렇게 만들면 질기고, 뻣뻣해서 줄이 서로 엉키지 않는다. 낚싯줄 끝에는 ‘훼롱[도르래]’을 묶고 일정한 간격으로 ‘마삭’이라고 부르는 길이 약 40㎝ 정도되는 가느다란 막대기를 묶는다. 마삭 가운데에 봉돌을 매달고 양쪽 끝에 각각 하나의 낚시를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