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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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城洪孝子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
집필자 | 현승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효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성 홍효자 전설」은 병환으로 누운 아버지의 배설물을 맛보며 간병한 홍효자는 하늘이 인정하는 자로 그를 조롱한 사람이 천벌을 받는다는 효자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5년 2월 28일 성산읍 시흥리 양기빈[69세], 성산읍 고성리 김문하 모친에게서 채집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고성(古城) 홍효자(洪孝子)’로 수록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발행한 『제주도전설지』에도 성산읍 시흥리 양기빈이 제보한 설화가 같은 이름으로 전한다.
[내용]
홍효자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눕게 되자 집안 재력을 다하여 좋은 이부자리를 마련하여 모시고, 자신은 갖옷을 입은 채 마루방에서 자면서 병간호를 하였다. 갖옷을 입은 채 매일 아버지의 똥을 맛보며 간병을 하다보니 몸에는 이가 득실댔다. 하지만 이를 잡아도 죽이지 않았다. 하루는 말총 장수가 집에 와서 홍효자가 이를 잡는 것을 보고, 갖옷을 시루에 넣고 찌면 한꺼번에 이를 다 없앨 수 있다고 하였다. 그 말대로 했더니 갖옷은 영영 입을 수 없게 되었다.
말총장수가 말총을 사 모아 육지로 돌아가려 했지만 풍파가 일어 제주를 떠날 수가 없었다. 점을 쳐 보니 홍효자를 조롱한 죄라고 했다. 홍효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제사에 쓰기 위해 곧은 낚시를 갖고 낚시질을 해도 제사에 쓸 정도의 고기가 잡혔다고 한다. 헌종 임금이 승하하자 홍효자는 평대리의 월랑봉에 올라 북향사배를 하였고, 그 향내음이 서울까지 미쳤다 한다. 그 후 나라에서 효자비가 내렸다.
[모티프 분석]
홍효자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홍효자가 아버지의 배설물을 맛보면서 아버지를 간병한 효자라는 점이 하나요, 다른 하나는 효자를 조롱한 말총장수가 천벌을 받아 귀향할 수 없었다는 점이며, 효자는 곧은 낚시로도 제사에 쓸 제물을 구할 수 있다는 하늘의 도움을 드러내고 있다. 즉 「고성 홍효자 전설」은 효자를 조롱하면 천벌을 받으며, 효자는 하늘이 돕는다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 효자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