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왕묘제 줄다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12
한자 關王廟祭-
영어공식명칭 Guanwangmyoje Tug-of-war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설병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관왕묘제 줄다리기 -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정월 보름
관련 의례 행사 관왕묘제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에서 관왕묘제 때 했던 줄다리기.

[개설]

관왕묘제(關王廟祭) 줄다리기는 정월 보름경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의 관왕묘제 때 했던 줄다리기이다. 원래는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주민들과 백전리 주민들이 소규모로 행하다가, 이웃 마을인 경산리 등으로 퍼져 성주읍 전역의 행사로 커졌다. 관왕묘제는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關羽)를 신앙하는 제의이다.

[연원]

성주의 관왕묘는 1597년(선조 30) 명나라 장수 모국기(茅國器)에 의해 건립되었다. 처음에는 성주성 동문 밖에 있었으나, 1727년(영조 3)에 남정(南亭) 아래로 옮겨졌다. 1937년 일제 경찰이 국민정신 소산책으로 관왕묘를 폐했고, 1963년 관왕묘 자리에 관운사(關雲寺)가 세워졌다. 성주의 관왕묘제와 줄다리기가 정확히 언제부터 서로 연관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처음부터 관련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북군과 남군으로 나뉜 두 편은 각각 정초부터 집집마다 다니며 짚단을 모아, 지름 10㎝ 길이 100m 되는 줄을 만든다. 줄이 모이면 대장복을 입은 총사령의 지휘하에 줄을 만든다. 두 편이 각각 수십 개의 줄을 모아, 한쪽 끝을 하나로 꼰 후 지름이 60㎝쯤 되는 머리를 만든다. 나머지 부분은 여러 갈래로 늘여 새끼줄과 손잡이 줄로 삼는다. 양편은 줄 머리를 서로 연결한다. 남쪽 줄은 숫[雄]줄, 북쪽 줄은 암[雌]줄이라 불린다. 암줄로 둥근 모양의 도래를 만들고 그 속에 숫줄을 넣은 후 꽂대로 가로질러 고정한다. 꽂대는 ‘비녀목’이라고도 불리며, 길이 2m 지름 30㎝ 되는 참나무로 만든다. 줄다리기 장소는 솔방천이다.

[놀이 방법]

관왕묘제 줄다리기성주군청 앞길을 경계로 하여 북군과 남군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줄다리기를 하는 당일에는 각 동네에서 모여든 풍물패가 자기편의 기세를 올리기 위하여 제각기 풍악을 울린다. 꽂대를 꽂는 작업이 끝난 후에, 징을 울려 줄다리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를 하면 경기가 시작된다. 중앙선을 기준으로 상대편의 줄을 많이 끌어오는 편이 이기게 되며, 승부가 나지 않아 수일을 두고 경기할 때도 있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관왕묘제 줄다리기에서는 대체로 북쪽인 암줄이 승부에서 이기도록 한다. 그 이유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암컷이 이겨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승부가 나면 이긴 편은 풍물을 울리고 춤을 추며 줄을 매고 흥청거린다. 이긴 편은 풍년이 들고 무병하며 재난이 없고, 진 편은 반대로 흉재(凶災)가 든다고 믿는다. 줄다리기에 사용된 줄을 썰어서 논에 거름으로 쓰면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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