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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340
한자
영어의미역 Poetr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소유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의 섬인 울릉도와 독도를 주제로 쓰여진 현대시와 시조.

[개설]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시인들의 작품 세계에 때 묻지 않은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섬 독도는 대한민국이 일본이 1952년부터 영유권을 주장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독도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무인도였던 독도를 지키기 위해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한국시인협회 회원인 시인 편부경은 자신의 주민 등록 주소지를 독도로 옮김으로써 독도 주민이 되었다. 독도는 거친 파도에 시달리는 신산한 삶 그 자체가 되었으나 더 이상 고독하지는 않다. 그러한 독도 이미지는 많은 시인들에게 시적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시인들의 애정과 연민으로 창작되어진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시는 국토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현황]

울릉도와 독도를 소재로 한 시 중 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유치환의 작품으로 1948년에 나온 『울릉도』는 광복 후부터 건국까지 3년 동안의 작품을 모은 것으로 울릉도라는 섬의 상황을 현실과 작가에 대한 감정 이입을 통해 탁월한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울릉도에 대한 시와 시조 중 일부는 울릉도의 개척 정신과 결부된 현실의 고통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견디어내는 뚝심과 연결되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발표된 박영교의 시조집 『징』으로, 울릉도가 견디어 내는 세월을 세상을 이기고도 남을 뚝심으로 비유하고 있다.

울릉도를 소재로 한 시는 울릉도에 체류하면서 얻은 울릉도의 자연과 생활에 대한 서정과 관련되기도 하였다. 1972년에 발표된 여영택의 시집 『발로 쓴 울릉도』는 작가가 울릉도에서 생활하는 동안 일기 형식으로 시 1호에서 시 50호로 호수를 매겨 가며 쓴 육필시를 묶은 시집으로, 발품을 팔아 울릉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얻은 애정이 스며 있다.

2003년 제3회 이육사 문학상 시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우중근의 시조와 권오진의 시조집 『울릉도가 날 부르니』는 울릉도에서의 다양한 섬 생활 서정을 잘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도 관련 시는 다분히 민족주의적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자신의 주소를 독도로 옮긴 편부경은 2004년 발표한 『독도우체국』에서 독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05년 4월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 100여 명은 4월 초 독도에서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를 개최하였다. 고은을 비롯한 40여 명의 시인들이 시로써 독도 사랑을 일깨웠다. 이날 고은 시인은 즉석으로 지은 시 「독도」에서 “내 조상의 담낭/ 독도…”로 시작하여 “내 자식의 담낭/ 독도”로 끝을 맺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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