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 거주하였던 영해신씨 인사들의 실기와 사적을 엮어 간행한 조선 후기 문집.

[개설]

『예주세록(禮州世錄)』은 1855년 신현(申賢)[1298~1377], 신용희(申用羲), 신연(申演)[1534~1595] 등 34인의 영해신씨 인사들의 실기와 사적을 엮어서 만든 문집이다. 책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 중이다.

[저자]

신현의 자는 신경(信敬), 호는 운월재(雲月齋)·불훤재(不諠齋)이다. 고려 충렬왕 때 학자로 정몽주와 이색의 스승이다. 신용희의 호는 간재(簡齋)이며, 신현의 아들이다. 신연의 자는 중호(仲浩), 호는 우헌(寓軒)이며 신언의 동생이다.

[편찬/간행 경위]

1855년에 쓴 후손 신익호(申翼浩)의 발문으로 보아 1855년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서지]

9권 4책의 목판본이다. 변란은 사주쌍변이고, 반곽의 크기는 19.3x15.8㎝이며, 반엽은 10행으로 한 행은 18자로 배자되어 있다. 행 사이에는 계선이 나타난다. 판심부에는 상하2엽화문어미가 내향하고 있다. 판심제는 '禮州世錄'이다. 책의 전체 크기는 31.3×21.0㎝이다. 세계도와 파계도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책의 첫머리에는 평산신씨의 시조인 신숭겸(申崇謙)으로부터 13세손까지의 평산세계도(平山世系圖)가 있으며, 다음에 예주(禮州) 지역의 예주파계도(禮州派系圖)가 기록되어 있다. 권1은 신현의 실기인 「불훤재선생실기(不諠齋先生實紀)」, 권2은 신득청(申得淸)의 실기인 「이유헌사실(理猷軒事實)」 등이 수록되어 있는 등 권9 속편까지 모두 34인의 문집이 합고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활동한 영해신씨 집안 선조들의 학문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며, 특히 신득청이 1371년에 쓴 「역대전리가(歷代轉理歌)」가 실려 있어 이두 연구와 가사문학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