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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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quid |
이칭/별칭 | 묵어,오적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해안 지역에서 잡히는 두족류 십완상목(十腕上目) 연체동물.
[개설]
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 연안에는 8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얕은 연안에서 깊은 심해까지 서식하고 있다. 가장 작은 오징어는 꼬마오징어로 몸 길이가 겨우 2.5cm이고, 가장 큰 오징어는 대서양에 사는 대왕오징어로 20m에 이른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동양에서는 친숙하고 인기 있는 재료이지만 남유럽을 제외한 북유럽과 미국 등 서양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
[형태]
오징어의 몸은 원추형으로 길이는 30~40㎝가량이고 적갈색에 작은 반점이 많으며, 몸빛은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하나 대체적으로 암갈색이고 죽으면 하얗게 된다. 오징어류는 머리-몸통-다리 세 부분으로 나누며, 형태는 낙지와 비슷하다.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다. 머리가 크고 아주 발달되어 있으며, 등에는 발달한 껍질과 퇴화한 껍질을 가지고 있다. 다리에 둘러싸인 중앙부에 입이 있고, 입 속에는 치설이 있으며, 9개의 이가 가로로 줄지어 겹쳐져서 끈 모양으로 되어 있다. 발 또는 팔로 불리는 다리는 10개이며, 머리를 에워싸고 있고 다리의 안쪽에는 빨판이 붙어 있다. 10개의 다리 중 2개는 특히 길며, 이것을 촉각이라고도 하는데 오징어의 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촉각은 먹이를 잡을 때나 교미할 때 사용하므로 ‘교접’ 또는 ‘팔’이라고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덕군 전체 수산업의 15%를 차지하는 오징어는 영덕을 대표하는 수산물이다. 그래서 여름 영덕 바다에 오면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오징어배를 볼 수 있다. 영덕의 특산물인 오징어는 청정 동해바다에서 잡은 후 깨끗이 세척하여 동해의 햇살과 해풍을 맞아 더욱 풍부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오징어는 훌륭한 영양원으로서 소화 흡수가 좋은 고급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이며, 비타민E, 타우린, 아연, DHA, EP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오징어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겨 먹는데, 기본적으로 회에서 시작하여 찜, 튀김, 조림, 무침, 볶음, 오징어순대, 오삼불고기, 오징어덮밥, 마른오징어, 피데기 등 활용도가 넓다. 특히 마른오징어는 전 세계에서 일본과 한국 사람들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오징어는 난류에 무리를 지어서 살고, 육식성으로 빨판과 날카로운 입으로 작은 물고기, 새우, 게 등을 잡아먹는다. 오징어는 짝짓기를 시도할 때 반짝거리는 시각적 신호를 통하여 의사소통을 통해 암컷이 주도적으로 수컷의 정자를 받는 것을 결정하며, 짝짓기 후에 생을 마감한다. 봄과 여름에 한천질로 싸여 있는 30~40개씩의 알 덩어리를 해초 등에 산란한다. 오징어의 수명은 1년이며, 단 1회 알을 낳고 죽는다. 오징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좋은 환경에서는 내장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적색이나 다갈색으로 변한다.
[현황]
오징어는 밝은 빛이 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주광성을 이용하여 밤에 밝은 집어등을 배에 내걸고 오징어를 잡는다. 영덕군의 오징어 어획량은 2015년 1,222톤이 잡혀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2017년에는 1,146톤으로 가장 적었다. 영덕군은 4~5월에는 15㎝ 이하 살오징어 금어기를 실시하는 등 오징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이후 수확량이 늘어 2019년에는 1,904톤, 2020년에는 2,300톤이 잡혔다. 축산항은 영덕군을 대표하는 오징어 위판장으로 영덕군 전체 오징어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