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굿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189
영어공식명칭 Folk Rite for the Dead
이칭/별칭 오귀굿,오기굿,진오기굿,오구자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중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제

[정의]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 망인을 떠나보내기 위해 지내는 굿.

[개설]

오구굿은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 망인(亡人)의 저승 천도(薦度)를 위해 지내는 굿으로 오구굿, 오귀굿, 오기굿, 진오기굿, 오구자리 등으로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 언제부터 오구굿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동해안 지역의 오구굿이 하나의 유형을 이룰 정도로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전승되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절차]

지역과 무당에 따라 오구굿의 절차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오구굿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부정굿을 한 뒤 마을의 수호신인 골맥이 서낭을 모신다. 물에서 죽은 영혼은 넋건너기를 하여 굿당에 모신다. 이후 조상굿을 하고 초망자굿이 이어진다. 초망자굿은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는 것이다. 무당은 한지로 망인의 모습을 오린 넋과 이를 담은 상자인 신태집을 들고 춤추고, 죽은 이의 한을 위로한다. 이후 오구신을 청해 망인을 저승으로 모셔주기를 부탁하는 바리데기굿[발원굿]을 한다. 효녀 바리데기가 오구신으로 좌정하기까지의 서사무가(敍事巫歌)를 구연한다. 화랭이들은 염불을 한다. 이후 강신너름이라 불리는 가족이나 마을 사람 중 한 사람이 넋대를 내려 죽은 이의 한을 토로하는 굿을 한다. 화랭이는 판염불을 외고 꽃노래, 등노래, 뱃노래로 망인의 혼을 저승으로 보낸다. 뱃노래를 하는 중 길닦음을 한다. 마지막으로 굿에 사용된 모든 것을 태우는 것으로 굿을 마친다.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는 총 20거리로 오구굿을 행한다. 굿의 순서는 부정굿, 골매기굿, 청혼[넋건지기], 문굿, 뱃노래, 조상굿, 초망자굿, 놋동우굿, 발원굿[바리데기굿], 염불, 망자 일으키기, 널음굿, 중굿, 판염불, 꽃노래, 뱃노래, 초거리, 등노래, 길가름[길닦음], 거리굿이다.

영덕 지역의 오구굿은 타악기 위주이다. 장단은 다른 지역에서 찾을 수 없는 청보, 제마수 등을 포함해 복잡하고 다채로운 양상을 보인다.

[축문]

다음은 초망자 굿의 한 대목이다.

형제 이별 모두다 섧다 하여도 부모 형제 이별이 더욱 섧다/ 그 누가 날 찾나 옥황님이 이러시고 구하라고 날 찾나/ 기산영수 벌건고 소복현유 날 찾나/ 상산상호 옛노인이 바둑 뛰자고 날 찾나/ 적송장 이태백이 달구경 가자고 날 찾나/ 천태산 마구할미 다리놓자고 날 찾나/ 오중에 강태공이 고기를 찾자고 날 찾나

[현황]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는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오구굿은 그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다. 다만 영해면 성내리에 거주하는 송동숙(宋東淑)을 중심으로 오구굿의 전승이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 『영덕군지』 (영덕군지편찬위원회, 2002)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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