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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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ajaegol |
이칭/별칭 | 가재곡,가재동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가재골[可在谷]은 평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가재골 사람들은 맛밭에서 대야산성 아래로 난 험한 절벽 길을 따라 다녔다. 그러나 큰비가 오면 옥동천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잠수교가 묻혀 마을이 자주 고립되었다. 이에 2019년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와 김삿갓면 대야리 가재골을 잇는 257m의 새로운 교량인 ’가재골교’가 만들어졌다.
가재골 사람들은 1960년대에는 약초와 콩, 옥수수, 팥 등 잡곡을 짊어지고 새벽에 일어나 영월읍내장이나 단양의 영춘장을 보러 다녔다. 그 당시 마을 앞 마대산을 넘어 영춘장으로 가자면 왕복 40리[15.71㎞]나 되었다.
[명칭 유래]
가재골은 영월 정동 상류에 위치하며 『정감록』에 심취한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면서 풍수학적으로 “가히 살아남을 만한 곳이다.”라는 의미에서 ‘가재동(可在洞)’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가재골은 조선 후기 사회가 혼란해지자 『정감록』에 심취한 평안도에서 온 박씨(朴氏)들이 십승지(十勝地)를 찾아 이주하였다. 박씨들은 가재골에 터를 잡고 집성촌을 이루었는데, 지금도 집성촌을 이룬 곳을 ‘텃골’이라고 부른다.
[자연환경]
가재골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깊은 계곡물이 동네를 가로질러 남한강과 합류하여 흐른다.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가재골로 통하는 길은 외길로 급한 경사면으로 둘러싸이고, 입구는 천길 낭떠러지이다. 그리고 마대산[1.051m], 수리봉[752.6m], 삼봉산[664.8m]이 동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다.
[현황]
2021년 현재는 은진교회와 가재골 가장 끝자락에 ’가재골 황토마루’가 있다. 가재골 황토마루에는 외지에서 귀촌한 가구가 많다. 30여 가구의 주민들이 주로 밭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대야리의 본동에서 가재골로 넘어가는 큰 재 정상 산봉우리에 돌로 쌓은 대야산성(大野山城)이 있다. 대야산성은 삼국 시대 남한강 뱃길을 지키기 위한 성으로 온달성과 왕검성 사이에 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