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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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eombawi Rock Depended Village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신산리에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 바위에 관한 이야기.
[개설]
율촌면 신산리 북쪽에 원앞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성생원이라는 역원이 있었다. 그래서 그 부근을 원촌이라고 했다 한다. 원촌은 여수 지역의 다른 어떤 곳보다도 외부 소식을 빨리 접할 수 있었다.
[내용]
어느 때인가 전국적으로 괴질이 유행했는데, 호랑이가 사는 마을에는 괴질이 번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괴질이 번지지 않도록 하고자 마을 뒷산에 있는 큰 바위를 범바위로 칭하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 그리고 범이 항상 먹이를 볼 수 있도록 하려고 범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터를 닦고 개장터라 이름까지 바꾸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그 이후부터는 괴질이 번지지 않았다고 하며, 다른 재앙도 없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는 예부터 인간에게 두려움의 상징이었고 그래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호랑이를 백수의 왕, 또는 영물(靈物)로 쳐서 산신의 사자 또는 산신령으로 보는 관념이 있었던 것이다. 「마을을 지켜준 범바위」 전설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지명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