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황하정루 옆에 있는 현대의 석탑.

[개설]

수덕사칠층석탑은 1930년 수덕사 주지 만공(滿空)[1871~1946] 선사가 건립한 석탑이다. 기단부 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이 놓여 있는 것이 특징이며 옥개석은 반전이 매우 심하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위치]

수덕사칠층석탑은 수덕사 사천왕문을 지나 황하정루로 가는 길에 있다. 원래는 수덕사 대웅전 앞에 있었으나 1990년대 후반 황하정루 옆으로 옮겨졌다.

[형태]

수덕사칠층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형태는 기단부 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屋蓋石)[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 면석 밖으로 두드러지게 우주를 표현하였고, 면석에는 두께 10㎝ 정도의 사각 테두리가 둘러 있다. 탑신부의 옥신은 없는데, 옥신 대신 세 개의 정사면체 돌을 주춧돌처럼 놓아 1층 지붕돌을 받치고 있다. 각 층의 면석과 지붕돌은 별개의 돌로 이루어졌고, 면석마다 우주와 창방이 표현되어 있으며 지붕돌은 2단의 받침이 있는데 반전이 매우 심하다. 상층부에는 찰주·보주·보륜이 올려 있다.

[의의와 평가]

수덕사칠층석탑은 기단부 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이 놓여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