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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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先史遺蹟 |
영어공식명칭 | Prehistoric Remain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선사/석기,선사/청동기,선사/철기 |
집필자 | 임재수 |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유적.
[개설]
선사유적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생활·분묘·생산 등 다양한 삶의 흔적을 말한다. 예산 지역은 충청남도의 중북부에 있으면서 동쪽에는 차령산맥이 지나고 서쪽으로는 가야산맥이 남서쪽으로 달리고 있으며, 그 사이를 삽교천과 무한천이 북류(北流)하면서 주변에 넓은 평야를 형성시키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생활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예산 지역의 고고학적 조사는 지표조사에 머물러 있고 발굴 조사된 자료는 최근 들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예산 지역 선사유적의 전모를 밝히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예산군 관내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시기적으로 다양한 편이다. 이것은 인류가 활동하기에 양호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까지 예산군 관내에서 인류의 문화 활동이 계속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기별 특징]
예산군 관내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유적으로는 신가리 유적을 꼽을 수 있다. 신가리 유적에서는 몸돌, 홈날, 찍개 등 구석기가 출토되었고, 신가리 유적은 중기 구석기에서 후기 구석기에 이르는 시기의 유적으로 판명되었다.
예산 지역에서 조사된 신석기시대 유적은 매우 드물다. 최근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2-4지점에 대한 조사에서 확인된 예산 삽교읍 목리·홍성 홍북면 신경리 유적에서 주거지 3기와 수혈유구 2기, 야외 화덕자리[노지] 1기가 있다. 주거지는 4주식의 기둥 배치를 갖춘 중부 해안 지역의 ‘는들식[서해안식] 주거지’와 주변에 보조 기둥이 배치된 형태의 충청 내륙 금강 유역의 ‘대천리식 주거지’가 함께 확인되었다. 즉, 내륙과 해안 지대의 점이지대적 문화 성격을 지니고 있어, 추후 다양한 문화상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군 여기저기서 청동기시대 고인돌[지석묘]이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50기 정도가 보고되었다. 삽교읍 두리, 인접한 신가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석기, 수혈유구, 토기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예산 지역 선사유적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동서리 석관묘에서 출토된 세형동검 일괄 유물이다. 여기에서는 세형동검 이외에 대쪽모양동기[검파형동기], 나팔형동기, 동경 등 다양한 청동유물이 나와 예산 지역이 초기 철기시대 중심지의 하나였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의의]
예산 지역의 선사유적은 구석기시대부터 예산 지역의 선사인들의 활동 무대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청동기시대가 되면 주거지와 고인돌 등 무덤이 함께 발견되어 계속해서 선사인들의 문명 활동의 중심지였음을 말해 주고 있다. 특히 역삼동 흔암리 유형의 청동기시대 유적과 송국리형 유적이 함께 조사되어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후기까지 계속해서 청동기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동서리로 대표되는 초기철기시대 유적은 예산 지역이 초기철기시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문명 활동의 중심지였음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