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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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壽宴禮 |
이칭/별칭 | 회갑연,환갑잔치,산 제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사람이 태어나 육십 번째 생일에 장수를 축하해 베푸는 큰 잔치.
[개설]
수연은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를 뜻하는데, 보통 환갑잔치를 이른다. 육십갑자가 한 바퀴 도는 육십갑자는 우주의 역수(曆數)가 정해 준 인간의 수명이다. 조선시대에는 61세가 되면 인간의 수명이 다했다고 여겨 새로운 생애로 남의 나이를 먹는 것으로 간주했다. 장수한 노인을 위해 자손들이 제사상처럼 음식을 높게 괴어 푸짐히 마련해 큰 잔치를 벌이는데, 흔히 회갑연, 환갑잔치로 불리며, 살아서 받는 제사라 하여 ‘산 제사’라고도 한다.
[절차]
61세가 되는 생일인 회갑에는 자손들이 장수한 부모를 위해 잔치를 벌인다. 회갑자에게 옥색으로 고운 한복을 새로 지어 드리며, 회갑자의 부모가 생존한다면 그를 위해서도 새 옷을 지어 드린다. 이때 회갑자에게는 색동저고리를 지어 준다. 나이를 먹어 회갑을 맞았어도 부모 앞에서는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으므로 색동저고리를 입고, 잔칫날에는 부모 앞에서 재롱을 피운다. 회갑상은 회갑자가 받아야 하지만, 회갑자의 부모가 생존했다면 부모에게 먼저 대접한다.
회갑상은 한 자 높이로 굄질을 하는데, 시루떡, 인절미, 기주떡, 감주, 산자, 다식, 과일, 약과, 돼지고기, 쇠고기산적, 닭고기 등으로 푸짐하게 마련한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회갑상을 놓는데, 상 위로 차일을 쳐서 부정한 것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회갑주가 상 앞에 앉으면 자손과 친족들이 절을 하며 덕담을 건넨다. 잔치에 참석한 사람에게는 국수를 대접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적인 나이 계산법에 따라 인간의 생애를 육십갑자 단위로 여겨 육십갑자 이후의 삶을 새로운 삶으로 축하하는 의례이다. 과거에는 수명이 회갑을 넘기는 예가 그리 흔하지 않았기에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로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