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안탄대의 묘.

[개설]

안탄대는 조선 11대 중종의 장인으로, 창빈안씨의 아버지이다. 안탄대의 본관은 안산(安山)이다. 1506년(종종 1) 중종반정으로 원종공신(原從功臣)이 되었고, 적순부위(迪順副尉)에 올랐다. 사실상 부원군의 위치에 있었는데도 부귀영화를 사양하고 검소와 겸손으로 생애를 바쳤다. 조정에서 우의정을 추서(追敍)하였다.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15-1번지 공단 내 해봉길에 있다.

[변천]

선조는 진외조부(陳外祖父)였던 안탄대를 우대하여 묘에 비석을 세우고 묘직(墓直)을 두어 관리하여 금벌(禁伐)을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묘 관리가 부실해지자 효종 때 왕명으로 능원대군[원종의 2남]과 인평대군[인조의 3남] 등을 비롯한 그의 외손들에게 묘를 보호하게 하고, 석물을 갖추게 하여 새로 단장하였다.

[형태]

봉분은 쌍분으로 부인 정경부인 황씨(黃氏)와의 합장묘이다. 묘소 석물로는 묘표 1기, 문인석 2기, 망주석 2기, 상석 1개, 향로석 1개가 있으며, 묘표는 1656년 안탄대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묘표 음기(陰記)는 외손 계열인 신최(申最)가 짓고, 신승(申昇)이 썼다.

[금석문]

묘표의 비신에는 ‘증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우의정겸령경연사안공지묘증정경부인황씨부좌(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右議政兼領經筵事安公之墓贈貞敬夫人黃氏祔左)’라고 쓰여 있다.

[현황]

1985년 9월 20일 경기도 기념물 제8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09년 현재 안탄대선생묘는 전주이씨 영양군파 종친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묘표를 통해서는 안탄대의 행적과 당시 정치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