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에 있는 국가 산업 단지.

[개설]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시화’란 시흥과 화성의 첫 글자를 뜻하며,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한 반월국가산업단지의 확장 개념에서 새로운 중소기업전문단지로 개발한 곳이다. 산업의 재배치 차원에서 수도권 소재 공장 이전용지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서해안공업벨트의 형성 촉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차세대형 국가 산업 단지다.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됨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대규모 염전벌로 조성된 군자염전벌이 60여 년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서해안공업시대 인프라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건립경위]

1960년대 우리나라는 서해안과 남해안을 대상으로 해면 매립을 통한 국토 확장을 위해 꾸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약 20년에 걸친 조사 결과 경제성을 이유로 시화지구가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부상하였다. 국외 건설 위축으로 인한 국내 건설회사의 장비 활용 문제가 대두하면서 ‘해면매립 장기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졌다. 국외에서 쉬는 건설 장비의 활용을 모색한 것이다. 정부는 이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1985년 10월 시화지구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1986년 4월에 시화지구 개발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마련되어 시화지구 건설사무소가 설치되기에 이른다. 1986년 6월에는 경기도와 보상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보상업무를 위해 경기도는 보상대책사무소를 설치했다. 또한, 1986년 9월 27일에는 시화지구 개발기본계획이 「산업기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건설부고시 제425호로 고시되었다. 이후 1986년 12월 17일 ‘공업단지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되고 나서 1986년 12월 30일 공업단지조성공사 도급계약이 체결되었다. 이후 1987년 2월 17일 농업진흥공사와 위탁·시공협약을 체결하고, 1987년 4월 29일 기공식을 거행하였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토지를 먼저 조성하고 분양하여 이 분양대금을 다시 활용하는 회전식 투자방식을 택했다. ‘시화국가산업단지 입주관리요령’에 따르면 입주 대상은 수도권 내 이전촉진지역과 제한정비지역에 등록된 중소기업으로 기존의 공장을 매각하고 이전하는 업체로 한정시켰다. 또한, 용수 사정을 고려해 염색과 가죽 등 공업용수 다소비 업종과 연탄과 시멘트 등의 업종도 제한하였다.

[변천]

1. 분양

1989년 한국수자원공사는 개별공장용지와 협동화사업용지로 토지를 구분해 분양을 시행하였다. 면적 350,000㎡가 대상 용지였으며, 상공부에서는 1989년 9월 ㎡당 분양가를 80,869원으로 확정하였다. 분양가 확정 후 분양을 시작했지만, 옛 공장 부지를 토지개발공사에 매각해야 한다는 입주 제한 조건으로 인해 초기 분양률이 매우 저조하였다. 이후 입주 조건 완화에도 애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분양 실적을 보이다 1990년에 이르러 293개 사에 2.23㎢의 토지를 최종 분양하였다.

그 후 1990년 7월 21일 분양대상용지 4.11㎢에 대한 입주 신청을 마감한 결과 539개 사에서 모두 2.98㎢의 용지 분양을 신청하였다. 1991년에는 분양대상용지 1.75㎢에 대한 입주 신청을 받아 1991년 10월 5일 마감한 결과 727개 사에서 2.15㎢의 용지를 신청하였다. 이는 총 분양대상면적을 약 0.39㎢가량 초과하는 실적이었다.

2. 입주 및 가동

첫 분양 해인 1989년 시화국가산업단지 1차 분양용지 입주업체 293개 중 경일공업사가 1990년 9월 24일 최초로 공장 설립을 착공하였다. 1978년 설립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경일공업사는 성남에서 이전한 업체로 제1호 계약업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 (주)세원금속, (주)엘코코리아 등 업체들의 공장 착공이 이어졌으며, 1991년 4월 13일 제1호 준공 업체[대성제재소] 탄생을 보게 된다. 1년 후인 1992년 말 준공업체는 210개사로 늘어났고 총 입주업체는 1,205개 사에 달했다. 이 중 부지 면적 6,600㎡ 이하의 업체가 62%를 차지해 중소기업단지의 특성을 잘 보여 주었다.

[구성]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전체 규모는 23.8㎢로 이 중 16㎢가 순수 공업단지 지역이며, 나머지 7.8㎢는 주거단지로 구분해 조성하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입주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조립금속기계를 비롯해 화학, 섬유 및 기타업종을 4개 블록별로 나누어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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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화공업단지 토지이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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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화공업단지 업종별 입주기업체 구성 비율

[현황]

2008년 12월 기준으로 시화국가산업단지는 기계와 전기전자 업종이 주를 이루며 반월국가산업단지[3,878개 사]에 비해 입주업체 수가 42.5%에 머물고 있다. 소기업이 전체기업의 97%에 이르러 열악한 규모의 업체가 대부분이며, 종사하는 근로자 수도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약 1/4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8년 12월 기준으로 시화국가산업단지에는 1,594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대기업이 2개, 중기업이 36개, 소기업이 1,556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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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화공업단지 업종별 기업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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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반월공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 종업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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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화공업단지 생산 및 수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