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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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仙甘洞佛道堂祭 |
영어의미역 | Village-Ritual Ceremony of Buldo Village, Seongam-dong |
이칭/별칭 | 당제,당굿을 지낸다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
집필자 | 김지욱 |
성격 | 민간신앙|마을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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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정월 보름 전 |
의례장소 | 당산 |
신당/신체 | 큰당|작은 당|할머니당[탄도-할아버지당] |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불도마을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마을의 공동 제사.
[개설]
선감동 불도 당제는 3년마다 한 번씩 정월 보름 전에 날을 잡아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이다. 이를 ‘당제’, ‘당굿을 지낸다.’고 한다. 당주는 부부 1집을 선정하며, 바로 금기에 들어가 음식도 비린 것을 먹지 않고 소금장 정도만 먹는다. 당주는 당산날 하루 전에 제당을 청소하고 조라술을 만들어 묻어 둔다.
제물은 통닭·삼색실과·식혜·두부 두 모·둥근 달떡 두개 등이고, 어·육류는 올리지 않는다. 달떡은 마을 부인네들이 당주 집에 모여 직접 만들며, 별도로 멥쌀로 마름모 모양으로 만든 깬팔이떡을 150개 정도 만드는데, 이것은 만신이 굿 끝판에 재수굿을 할 때 마을 주민에게 복 받으라고 나누어주는 떡이다. 제의경비는 마을대동회의 공동경비로 하고 부족분은 현금으로 호당 갹출한다. 그러나 쌀은 집집마다 정성으로 조금씩 거둔다.
[연원 및 변천]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던 중에 돌부처가 그물에 걸려 그 부처를 모셔놓고 정성을 드렸다고 하여 불도라고 한다. 작은 어촌인 불도마을에는 마을대동회가 있어 선감동 불도 당제를 주관한다. 동네에 만신이 있었으나 돌아가신 후 화성시 송산면 마산리의 단골이나 인천 무당에게 맡겼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에는 당이 2개 있는데 큰당과 작은 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큰당은 마을 뒤쪽으로 자리 잡은 당산에 위치하고 있다. 슬레이트 지붕을 얻은 1칸 크기의 벽돌집으로 1987년경에 신축한 것이다. 바다 쪽을 향해 있으며 정면 가운데로 양철문을 달았다.
작은 당은 마을로 들어가는 옛길의 길목에 있는 나무이다. 굿이 끝난 뒤 창호지에 쌀을 조금 싸서 서낭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둔다. 이 불도의 서낭은 할머니당이고 옆에 있는 탄도 마을의 서낭당은 할아버지당인데, 두 당은 서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당집 부근에서는 함부로 소변을 보거나 나무를 자르는 등의 부정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어 지금도 이를 지키고 있다.
[절차]
만신들은 당산 날 낮에 마을에 도착하여 먼저 당주 집 고사를 지낸 후 2~3시경에 당산에 올라간다. 당맞이를 가는 것이다. 만신들이 기를 앞세우고 당으로 올라가는 도중 언덕길에서 탄도 쪽을 보면서 “탄도 도당할아버지! 불도 당제 지내니 술 잡수시러 올라오시오”하고 3번 외친다. 탄도 서낭신인 도당할아버지를 불러 함께 모시는 것이다.
당으로 올라가 그 곳에서 2시간 정도 굿을 하고 당신(堂神)을 모시고 마을 가운데 있는 당 마당으로 내려온다. 당 마당에서의 굿은 저녁식사 후에 시작하여 밤새 놀고 다음날 아침에야 끝난다. 당 마당에는 천막을 치고 한쪽 옆에 화톳불을 피우며, 바다 쪽으로 굿상을 차리고, 그 옆으로 집집마다 개인 정성으로 꽃반을 가져다 놓는다. 꽃반은 개인 축원상으로 소반 위에 쌀을 깔고 그 위에 쌀을 담고 실을 감은 수저를 꼽은 밥그릇을 얹는다. 조라술도 떠 놓는다.
대동에 대한 치성을 드릴 때는 당주가 대표로 굿상 앞에 절하고 만신의 공수를 받는다. 굿을 마치고는 산 받으라고 꽃반 올린 사람들을 불러 쌀 점을 쳐주고 축원소지를 올려 준다. 쌀알이 짝수로 나와야 좋은 것이며, 이러한 개인축원 상다짐에 밤이 새는 것이다.
[부대행사]
당굿이 끝난 날 저녁에 당주 집에 모여서 음복을 하면서 계산하고 끝낸다. 당제를 지낸 후에는 풍물을 두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금기처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