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의 장어구이 전문 향토 음식점.

[건립 경위]

1926년 충청남도 아산에 신정호가 휴양지로 개발된 이후 1936년 연춘(戀春)의 모태인 광흥루가 개업하였다. 초기에는 한식 전문이었으나, 광복 후 장어구이 전문 식당이 되었다. 제방공사로 신정호의 물이 빠지자 장어가 가득한 것을 보고 주 메뉴로 장어구이를 시작했다.

[변천]

연춘은 1936년에 개업 이후 아산 지역에서 3대째 운영하고 있는 장어 요리 명가이다. 창업자 한광호는 ‘광흥루’ 라는 이름으로 음식점을 개업하였다. 당시 한광호는 한정식과 장어를 주요 메뉴로 하였다. 장어구이를 주요 메뉴로 삼은 시기는 광복 즈음이다. 상호는 1957년부터 ‘영춘’으로 바뀌었고, 1976년부터 또 다시 ‘연춘’으로 바뀌었다. 1대 한광호에 이어 2대 연춘의 안주인인 어머니 김예남의 손맛을 대물림해서, 현재는 3대 한경수, 현금옥 부부가 연춘을 지키고 있다.

[구성]

연춘의 장어구이는 장어를 초벌구이해서 제공한다. 구이는 소금으로만 구운 장어구이와 고추장양념으로 구운 장어구이가 있다. 연춘의 장어구이는 장어의 깊은 속살부터 구워져 부드럽다. 연춘은 장어에 간장양념장을 하고 그 위에 고추장양념장을 덧칠하는 방식으로 구워낸다. 이렇게 하면 장어와 양념장이 잘 어우러지고 장어를 씹을수록 입안에서 다채롭고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최근 들어서는 고객들 사이에 닭구이가 더 유명하다. 우연히 장어구이 소스를 닭에 묻혀 구웠다가 새로운 닭구이 메뉴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연춘은 새우매운탕과 메기매운탕, 닭고기야채볶음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연춘은 특허등록번호 제41-0134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전통음식보존협회가 ‘한국 맛있는 집’으로 선정하여 향토 미각 순례지가 되었다. 백파(白坡) 홍성유(洪性裕)[1928~2002]는 『오래된 한식당』에서 연춘을 맛있는 집 666점 중 한 곳으로 선정하였다.

[현황]

연춘의 주변 풍광은 산으로 둘러싸이고 신정호를 바라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본관 목조건물은 2012년에 충청남도 향토지적재산으로 선정되어 있다. 연춘은 조병옥 박사 부부, 박정희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 등이 찾았던 아산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연춘은 오래전부터 여러 이유로 각종 언론을 통해서 유명세를 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에서 연춘은 오래된 한식당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열여덟 번째라고 하며, 민물장어구이로는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