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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090
한자 救荒食品
영어공식명칭 Food eaten during famin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녹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녹도리 주민들이 식량자급이 되지 않던 시절에 먹던 작물과 음식들.

[개설]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녹도는 섬으로 논은 전혀 없고, 밭도 적어 식량자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산비탈의 밭에서 보리, 수수, 서숙 등을 생산해 연명했으나 춘궁기에는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식물이 중요한 먹거리으로 활용되었다.

[특징]

산에서 나는 석방풍은 별미이자 약초였고, 캐다가 외지에 팔아 식량을 구하는 환전 작물이었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인 개나리는 봄철에 뿌리를 캐어 개나리밥과 개나리떡으로 먹었다. 양파껍질처럼 한 겹씩 벗겨 물에 담가 쓴 맛을 제거한 후 쌀가루나 보리에 섞어 밥을 만들어 먹었고, 밀가루에 섞어 찌어 떡으로 먹었는데, 이것은 ‘버커리떡’이라 불렀다.

국화과 다년생 표본식물인 돼지감자는 특별히 가꾸지 않아도 밭둑 등에 자생하는데, 서리가 내린 후 캐내어 말리거나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는다. 무릇은 뿌리를 캐어 말려 가루를 낸 후 죽을 쑤어 먹었고, 칡뿌리도 캐다가 메로 쳐서 걸러서 가루로 만들어 수제비를 떠서 먹거나, 물에 타서 묽게 끓여 죽으로 먹었다. 겨울철에 식량이 부족하면 바위에 돋는 말이나 해조류 등을 뜯어다가 보리와 섞어서 해초밥을 지어 먹었다.

이외에 잔대, 더덕, 지녀풀, 원추리, 달래, 고사리, 참나물, 엄나물 등 산에서 나는 산나물류를 뜯어다 무침이나 부침 등을 만들어 먹었는데, 산나물은 반찬인 동시에 약이었다. 의약품이 부족했던 섬 주민에게 산나물은 귀한 약재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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