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에서 시작하여 진죽리에서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보령시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는 대천천(大川川), 봉당천(鳳堂川), 웅천천(熊川川), 주교천(舟橋川), 진죽천(眞竹川), 간치천(艮峙川) 등이 있다. 진죽천은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에서 발원하여 정전리, 야현리, 장곡리를 지나 진죽리에서 서해로 유입돠는 지방하천이다. 금강권역 서해권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진죽천과 음야천·야현천·통골천 등 3개의 소하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진죽천은 하천의 하류부가 지나는 ‘진죽리’ 지명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자연환경]

진죽천은 청소면의 대부분 지역을 유역으로 포함하는 하천연장 6.2㎞, 유로연장 10.6㎞, 유역면적 19.64㎢의 하천으로, 보령에서 가장 높은 오서산(烏棲山)의 지형이 반영되어 서쪽으로 흐른다. 보령 지역 산지의 주된 방향인 남남서 방향과는 다르게 서향(西向)하는 것인데, 청소면 지역이 보령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중생대 대동계의 남포층군(藍浦層群) 퇴적암 지역이 아니고, 평탄한 운모편암(雲母片巖)·각섬석(角閃石) 편마암(片麻巖) 지역이기 때문이다.

진죽천의 발원지는 청소면 성연리 문수골·성당·성굴 지역인데 대략 높이 550m 지점이며, 발원지 근처는 산성심성맥암류 지역이다. 하천 상류부에는 ‘성당제’라는 소류지가 있고, 성당제 아래쪽 합류 지점의 ‘용못’ 서쪽에 비교적 큰 성연저수지가 있어, 진죽천 중·하류의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중류부에는 넓은 퇴적평야가 나타나고, 하천 바닥에는 큰 자갈이 퇴적되어 있는데 원마도(圓磨度)[하천 및 바람 등에 의하여 이동된 풍화 생성물이 운반 과정 중 모서리가 둥글게 된 정도]는 낮은 편이다. 하천의 토양은 모래 및 가는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하류부에는 넓은 간척지가 자리하여 용수 공급을 위한 진죽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현황]

진죽천의 상류부에는 성연저수지, 중·하류부에는 진죽저수지가 있으며, 하천의 대부분은 농경지를 지나고 있다. 진죽천 주변은 과거엔 사금(沙金) 산지로 유명하였으며, 상류 지역의 성당제 아래쪽 합류 지점에는 ‘용못’이라고 불리는 깊은 연못이 있어, 예부터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진죽천의 중류에서 평야와 만나는 작은 골짜기에 대부분의 마을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