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대리(大里)는 대리마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대리마을은 약 3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 공동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천신, 지신, 해신을 함께 모신 사당에 모여 제의를 지냈다. 제의가 끝나면 농악을 비롯한 자축 행사를 며칠 동안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을 가장 중요한 명절로 삼았다. 제의에는 항상 가장 큰 돼지의 목을 잘라 바쳤는데, 이 때문에 마을 이름을 ‘큰 대(大)’, ‘돼지 저(猪)’, ‘목 항(項)’ 자를 써서 대저항이라고 불렀다가 단음화로 변음이 되어 대장으로, 다시 일제 강점기 대리로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도 일부 주민들은 대리를 대장이라고 부른다. 『한국 지명 총람』에는 마을의 지형이 큰 돼지의 목과 같이 생겼다 해서 대돝목이라고 부르다가 어느 시기에 대돌목으로 변하였고, 또 대저항, 대장, 대리라고 부르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당시 마을의 규모가 크다 하여 ‘대리’라 불렀다고 되어 있다.

전막마을은 약 300년 전 황해도에서 해주 오씨(海州吳氏)들이 배를 타고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고기를 잡고 밭을 일구어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대를 쪼개고 엮어서 살[발]을 만들어 바다에 쳐 놓고 조차[밀물과 썰물]를 이용하여 많은 고기를 잡으므로 이들이 사는 마을을 살막금이라고 불렀다. 일제 강점기 마을 이름을 한자로 바꾸면서 전막이라고 하였으나 마을 주민들 중에는 여전히 살막금으로 부르기도 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소리, 전막리, 답구미리, 식구미리를 병합하고 전라남도 영광군의 위도면 대리로 개설하였다. 1963년 위도면이 부안군에 편입되어 부안군 위도면 대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북서쪽에 논금 해수욕장, 미영금 해수욕장 등이 자리한다. 외포도, 내포도, 중조도 등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대리는 위도면의 남부에 자리하여 북쪽은 치도리와 접한다. 면적은 2.73㎢이며, 이 중 밭이 0.32㎢, 논 0.01㎢, 임야 2.19㎢ 등이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대리·전막리의 2개 행정리에 149가구, 230명[남 114명/여 11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깊은금로와 위도로가 해안을 에워싸고 있다. 동쪽의 위도로를 따라 대리마을과 소리마을이 자리하고, 서쪽의 깊은금로 변에는 논금마을이 있다. 또 가장 남쪽 두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살막금마을과 석금마을이 있다. 대리마을은 위도면 사무소에서 서남쪽으로 6㎞ 떨어진 마을로, 정월 초사흗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빌고 재액을 바다에 띄워 보내는 위도 띠뱃놀이가 전해 오는데, 1985년 2월 1일 국가 무형 문화재 제82-다호로 지정되었다.

위도초등학교 대리분교가 있었으나 폐교되었으며, 파장금 여객 터미널이 있다.

2021년 2월 현재 위도면 대리 산2-1번지와 위도면 치도리 산192-1번지 일원에 41만 9000㎡ 규모의 힐링 공간인 ‘치유의 숲’을 조성 중이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 센터 1동, 숲속의 집 4동, 치유 숲길 4.7㎞, 치유 정원 등 숲을 이용한 다양한 힐링 공간이 조성된다. 치유 센터에서는 건강 측정, 상담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유 프로그램을 추천 받은 후 온열 치료, 음파 치료, 반신욕 및 족욕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치유의 숲은 제주도를 제외한 섬에서는 처음 조성되는 시설로 산림 휴양과 복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도모하고 지역 관광 자원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