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463
한자 扶安來蘇寺大雄寶殿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적/건물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석포리 268]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미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633년연표보기 -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건립
문화재 지정 일시 1963년 1월 21일연표보기 -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보물 제291호 지정
현 소재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석포리 268]지도보기
성격 불당
양식 다포 양식|팔작지붕
정면 칸수 3칸
측면 칸수 3칸
소유자 대한불교조계종 내소사
관리자 대한불교조계종 내소사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제291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에 있는 조선 후기 불당.

[개설]

내소사(來蘇寺)는 633년(무왕 34)에 혜구 두타(惠丘頭陀)가 세운 절로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였다고 한다. 당시 소래사는 2개의 사찰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대소래사는 불에 타 소실되었고, 소소래사가 남아 현재의 내소사가 되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扶安來蘇寺大雄寶殿)내소사의 본 공간에 위치한다.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봉안한 불전으로, 1633년(인조 11)에 청민 대사(淸旻大師)가 절을 고칠 때 지은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위치]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은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석포리 268번지 입암마을] 내소사 경내에 있다. 내소사 전나무길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 사천왕문(四天王門)이 있고, 사천왕문을 지나면 내소사의 불이문인 봉래루(蓬萊樓)가 나온다. 봉래루를 지나면 내소사 삼층석탑(來蘇寺三層石塔) 뒤로 대웅보전(大雄寶殿)이 자리한다.

[변천]

1633년에 건축되었다.

[형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을 한 단층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윗부분에 있는 장식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들의 포개진 모습은 우리 옛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잡석으로 쌓은 비교적 높은 축대 위에 낮은 기단을 두고 자연석의 초석(礎石)을 배치하였으며, 그 위에 기둥을 세웠는데 모서리 기둥[隅柱]만 배흘림이고 나머지는 곧은 원기둥[圓柱]이다.

앞면의 기둥 사이에는 중앙 칸에 사분합문(四分閤門)을, 좌우 칸에 분합문을 달았다.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꽃과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대웅보전의 문살은 공예적 가치가 높은 독창적인 장식물로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 양식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요소인데, 수백 년의 세월 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 있지만 만져 보면 감촉이 매우 좋다.

처마를 받친 공포는 다포계이다. 중앙 칸에 3개, 좌우 칸에 2개씩 배치되어 모두 11개의 공포로 결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외출목과 내출목은 내출목이 1개가 더 많은데,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은 외3출목·내5출목으로 전통 형식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쇠서[우설(牛舌)]들이 겹겹으로 중첩되어 뻗어 나와 있는 공포의 구성은 조선 중기 이후의 다포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처마는 겹처마이고, 건물 내부의 5개 출목에 걸쳐진 살미 첨차(山彌檐遮)에는 모두 연봉형을 새겼으며, 소위 운궁(雲宮)이라는 장식적 형태로 변모되어 있다. 정면 중앙 칸 위에 ‘대웅보전’이라고 쓰인 현판이 있다. 현판의 글씨는 조선 후기의 명필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1705~1777]의 글씨이다.

대들보는 앞뒤 기둥 위의 공포에 걸쳐졌는데 자연 그대로의 굽은 재목을 사용하였다. 대들보 위에 동자형(童子形)의 대공(臺工)을 세워 종보[宗樑]를 받치고 있다. 대들보에서 건물 측면의 가운데 기둥에 걸치도록 각각 2개씩의 충량(衝樑)을 배치하였다. 벽체 윗부분에 있는 부재 끝을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보머리에는 용이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 건물의 화사함을 더해 주고 있다. 천장은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짜 맞추어 지붕 윗부분을 가리고 있는 우물천장으로 꾸몄다.

내부의 후불벽(後佛壁)은 측면의 기둥 열에서 약간 뒤로 물러나면서 내부 공간을 확보하였다. 불단 위에는 아미타 구품인을 한 불좌상과 좌우에 보살 좌상을 안치하였고, 그 위에 닫집을 따로 설치하지는 않았다. 후불벽 뒷부분에는 유명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있는데, 이 그림은 바위에 앉아 있는 백의를 입은 관음을 묘사한 것으로 조선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백색의 천의(天衣)는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관세음보살의 특징을 잘 잡아낸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 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불단의 기둥을 뒤로 물려 넓은 내부 공간을 이루며, 상부의 포작들은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고 천장에도 가득히 장식을 하였다. 안팎 모두 장식으로 충만해 있지만 적절히 절제되고 통일되어 있어 번잡한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현황]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대한불교조계종 내소사의 주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웅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내소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來蘇寺木造阿彌陀三尊佛座像)은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255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후불벽 뒷부분에 그려진 「백의관음보살좌상」은 비록 비지정 문화재이긴 하지만 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려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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