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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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扶餘 大鳥寺 石造彌勒菩薩立像 |
영어공식명칭 | Stone Standing Maitreya Bodhisattva of Daejosa Temple, Buye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197번길 112[구교리 126]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소현숙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대조사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조 보살 입상.
[개설]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고려 전기에 유행한 거대 석불을 대표한다. 충청남도 부여군 대조사 경내 원통보전 뒤쪽 언덕의 화강암 암반 위에 조각한 높이 10m의 대불이다. 미륵보살로 불리고 있으나, 근거는 미약하며, 관음보살로 불린 적도 있다. 크기나 형태가 높이 18m에 이르는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사의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과 유사하다. 1963년 보물 제2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2023년 현재 대조사에 소장되어 관리되고 있다.
[형태]
동쪽을 바라보고 선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넓적하고 평평한 얼굴과 짧은 목, 괴량감이 돋보이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머리에는 먼저 원통형 관(冠)을 쓰고, 다시 이중의 석판인 보개(寶蓋)를 얹었으며, 보개의 네 모서리에는 풍탁을 매달았다. 눈은 길게 찢어졌으며, 눈동자는 납유리를 끼워 넣었다. 입은 작은 반면, 귀는 매우 길다. 두 손을 위아래로 하여 일제 강점기에 만든 철제 꽃가지를 잡고 있다. 목걸이는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보살이지만 부처가 입는 대의를 걸쳤는데,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하였다. 신체는 양감이 없이 평평한데, 이는 거대 석불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앞에는 공양물을 놓기 위한 3m가 넘는 석상(石床)이 있다.
[특징]
거대한 크기, 원통형 관과 이중의 보개, 손에 든 꽃가지, 대의의 착용 등은 968년(광종 19)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같다. 그러나 목걸이와 대의를 섬세하게 표현한 점은 중국 북송 및 요나라 불교 조각과 유사한 특성이다. 13세기에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13세기 이전에 제작되었음은 확실하다. 구체적인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10세기 중엽설, 10세기 후반~11세기 전반설, 그리고 고려와 요나라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11세기 이후 제작설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존명에 대하여서도 미륵보살과 관음보살 등 두 견해가 공존한다.
[의의와 평가]
고려 시대 전기에 제작된 불상으로서 거대 석불 조성의 사상적 배경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