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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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昌原鳳林寺址眞鏡大師塔 |
영어의미역 | Bowolleunggong Top to Great Priest Jingyeong in Bongnim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배상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봉림동 봉림사지에 있던 통일신라시대 진경대사 심희의 사리를 봉안한 석조 기념물.
[개설]
진경대사(眞鏡大師) 심희(審希)는 봉림산문의 개산조로 추증된 현욱(玄昱)[787~868]의 법을 계승한 제자로, 오늘날의 광주·설악·강릉 등지를 두루 순례하며 수행과 교화 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그는 김해 지역의 호족이었던 김인광(金仁匡), 김율희(金律熙) 등의 후원을 받아 창원에 봉림사를 중창하고 많은 교화 활동을 펼치다 세수 70세로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심희는 봉림사에 주석하는 동안 경명왕의 초청을 받아 918년(경명왕 2) ‘백성들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설하여 법응대사(法膺大師)라는 존호를 받기도 하였다. 심희가 입적하자 왕은 영회법사(榮會法師)를 보내어 조문하고, 삼칠일이 되자 다시 중사(中使)를 보내어 부의(賻儀)와 함께 시호를 진경대사, 탑호를 보월능공지탑(寶月凌空之塔)이라 내렸다. 탑이 조성된 시점은 심희가 입적한 이듬해인 924년(경명왕 8)경으로 추정된다.
[위치]
원래 창원시 봉림동 봉림사지에 있던 것을 1919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 관리하고 있다.
[형태]
통일신라 양식의 팔각 원당형 부도이다. 팔각의 바닥돌 위에 기단 받침돌까지 팔각으로 처리되어 전체적으로 팔각형의 틀을 갖추고 있다. 받침돌에는 안상을 새겼는데, 위쪽이 불꽃처럼 솟아 있는 삼산(三山)의 문양을 보이고 있다. 가운데 받침돌은 공을 눌러놓은 듯한 북 모양인데, 가운데에 여덟 송이의 꽃송이를 새기고 띠 장식으로 연결하였다. 그 윗단의 돌은 연꽃 여덟 송이를 앙련(仰蓮)으로 새겼다. 탑신은 별다른 장식이 없고 다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다.
팔각으로 된 지붕돌은 굵은 선을 처마 끝까지 내리고, 끝은 꽃 장식으로 마감하였다. 지붕돌의 망와(望瓦) 부분은 윗부분이 결락되어 있다. 탑의 꼭대기는 연꽃 모양을 하고 있고, 맨 꼭대기를 연꽃 봉우리 모양으로 장식하였다. 전체 높이는 290㎝이고, 재질은 화강암이다.
[현황]
창원 봉림사지 진경대사탑은 창원 봉림사지 진경대사탑비와 함께 봉림사지에 있었다. 원래 비가 서 있던 자리에는 조선총독부가 세운 ‘봉림사진경대사보월능공탑비지(鳳林寺眞鏡大師寶月凌空塔碑址)’라는 글을 새긴 이건 표석이 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6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