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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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烘雲堂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원규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0년 10월 14일 - 홍운당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96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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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홍운당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화첩 |
작가 | 이정 외 13인 |
소유자 | 한마학원 |
관리자 | 경남 대학교 박물관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그림첩[畵帖].
[개설]
홍운당첩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총독(總督)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유물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 縣立 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 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에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받아 동 대학의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홍운당첩은 그 중 1종이다. 현재 2010년 10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9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홍운당첩의 크기는 35㎝×24㎝이다. 전체 쪽수 42쪽이며, 보관 상태는 양호하다. 첩에는 탄은(灘隱) 이정(李霆)[1541~?]의 「묵죽도(墨竹圖)」, 난곡(蘭谷) 송민고(宋民古)[1592~?]의 「난초도(蘭草圖)」, 창강(滄江) 조속(趙涑)[1595~1668]의 「매조도(梅鳥圖)」 등을 비롯해 조선 중·후기를 대표하는 13인의 화가가 그린 28점의 그림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홍운당첩은 ‘홍운당’이라는 당호(堂號)를 사용하였던 사람이 수집하여 소장하였던 것으로 추측되나 ‘홍운당’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첩에는 조선 중기 왕족 출신의 화가로서 묵죽을 잘 그렸던 석양정(石陽正) 이정(李霆)으로부터, 송민고, 조속, 창곡(蒼谷) 홍득구(洪得龜)[1653~?], 패주(貝洲) 조세걸(曺世杰)[1635~?],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1707~1769], 겸재(謙齋) 정선(鄭歚)[1676~1759],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1745~?], 자하(紫霞) 신위(申緯)[1769~1845], 성재후(成載厚)와 조선 후기 여항(閭巷)의 문인 화가로 알려진 석당(石塘) 이유신(李維新) 등에 이르기까지 조선 중·후기를 대표하던 화가들의 작품 28점을 싣고 있다. 그림은 묵죽으로부터 난초와 새, 꽃, 그리고 산수(山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산수화는 문인 화풍의 그림 뿐 아니라, 진경 산수(眞景 山水)의 그림도 포함되어 있어 조선 후기의 화풍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홍운당첩에는 홍득구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어가한면도(漁暇閑眠圖)」라는 그림이 한 점 실려 있다. 홍득구는 영의정을 지낸 기천(沂川) 홍명하(洪命夏)[1608~1668]의 손자로서, 벼슬은 목사를 지냈다. 그는 산수와 인물, 영모(翎毛)를 잘 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해지는 그림은 없다. 윤두서(尹斗緖)는 『화단(畵斷)』에서 그를 평하기를 “옛사람의 양식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양식을 보인 개성이 강한 화가”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