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과 목천읍 교천리를 연결하는 터널.

[개설]

취암산(鷲巖山) 터널을 국도 21호선에 개설되어 있다. 국도 21호선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우측의 천안시 신방동으로 유입하여 시가지 삼룡동 일대를 거쳐 목천읍 남부와 병천면·수신면 경계부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취암산 터널은 1997년에 착공되어, 2004년에 완공되었다.

[건립 경위]

취암산 터널은 천안시 시가지 남부와 시가지 우측의 농촌 지역을 국도 21호선을 통해서 연결하기 위해 개설된 것이다.

[변천]

취암산 터널이 개설되어 있는 취암산[319m] 산록에는 ‘용혈(龍穴)’이라 부르는 천연 동굴이 있어서, 조선 시대에 가뭄이 들면 고을 수령이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터가 남아 있다. 취암산은 이빠진산, 배너미산, 취엄산, 경암산 등으로도 불린다.

『해동지도(海東地圖)』에 취암산(鷲巖山)이 기재되어 있으며, 『조선 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목천읍 응원리와 환성면 용리의 경계부에 취암산(鷲巖山)이 표기되어 있다.

취암산은 우리나라 산 지명에서 수리를 의미하는 지명의 계열로 볼 수 있다. 이칭(異稱)인 이빠진산은 산 모양이 이빨 빠진 것처럼 생겼으므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배너미산에 대해서는 옛날 이곳이 바다 밑이 되어 사기(砂器)를 실은 배가 항해하다가 이 바위에 걸려 파선(破船)되었는데 그때의 사기 조각이 지금도 나온다 하여 비롯되었다.

[제원]

취암산 터널은 쌍굴식 터널로서 상행선과 하행선 공히 길이는 1,360m이며, 총폭은 10m, 유효 폭은 7.3m, 높이 7.8m이다. 1일 통행량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상행선은 17,851대, 하행선은 18,518대이다.

[구성]

취암산 터널이 개설되어 있는 취암산은 좌측의 곡교천과 우측의 병천천 간의 분수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취암산의 좌측 비탈에는 삼룡천이 원성천에 합류하여 다시 천안천(天安川)에 합류하여 곡교천(曲橋川)으로 이어지는 하계망의 상류부가 형성되어 있고, 취암산의 우측 비탈에는 병천천의 상류부인 승천천이 흐르고 있다.

취암산 터널 동쪽인 목천읍 교천리 일대의 승천천 연변에 승천골, 돌모루, 초막골 등의 마을이 입지해 있고, 국도 21호선과 다른 도로가 접속되는 교천 교차로가 있다. 취암산 터널 서측인 삼룡동 일대에는 새골, 방축말 등의 마을과 샛골 방죽, 삼룡 방죽 등의 소류지, 천안 삼거리 공원, 천안 박물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