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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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열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의 상징 동물.
[개설]
용은 고대부터 풍운(風雲)의 조화를 다스리는 수신(水神)·해신(海神)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일찍부터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국가의 수호신과 왕실의 조상신으로, 농경을 보호하는 비의 신과 풍파를 주재하는 바다의 신으로 풍년(豊年)과 풍어(豊漁)를 기원하기 위해 숭배되었다. 충청남도 천안시의 상징 동물로 천안시에는 용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 많다.
[형태]
용은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동물이다. 상상 속의 용의 모양은 각 시대마다 동·서양과 나라마다 염원하는 내용에 따라 서로 다르다. 대체로 눈이 부리부리하고, 코는 큼직하고, 긴 입에 이빨은 드러나고, 머리에는 멋진 뿔이 장식된 모습으로 상상되고 있다.
코는 돼지, 몸통과 목은 뱀, 눈은 토끼, 귀는 소, 발바닥은 뱀, 네 다리와 날카로운 발톱은 매와 독수리, 배는 큰 조개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머리에는 사슴뿔이 있고, 호랑이 이빨과 말갈기 털이 있고, 등에는 81개의 비늘을 갖고 있는 등 여러 동물의 요소를 합성해 옛날 사람들이 상상해서 만들어 낸 동물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고대 농경 사회에서 물과 비[雨]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은 용을 비와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으로 여겼기 때문에 용을 숭배하였다. 용은 때가 되면 하늘에 오르는데, 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연못에 잠긴다고 한다.
용은 위엄이 있고 치수(治水)의 영물로 지칭되면서 제왕이나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를 비유하는 동물이었다. 또 용은 모든 동물의 조상이라고 하고, 모든 동물들도 용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충청남도 천안시 산의 지명은 신령한 용과 어우러져 승천하는 기상을 담고 있는데, 이른바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서로 다투는 형상인 오룡쟁주( 五龍爭珠)의 지세를 지녔다고 한다.
동쪽에는 청룡[수조산(水潮山)], 서쪽에는 백용[월봉산(月峯山)], 남쪽에는 붉은 용[일봉산(日峯山)], 북쪽에는 흑용[입암산(立岩山)]이 있으며, 중앙은 황용[옛 관아터]이고 남산(南山)을 여의주로 비유하고 있다.
[현황]
용은 상상의 동물로 천안시의 상징이다. 천안시 지명 중에 용을 포함하고 있는 곳은 성환읍 어용리·와룡리, 직산읍 용안치·용와산·용굴, 입장면 용정리·용두리, 풍세면 용정리·용두리·용문골·용절골, 광덕면 용상골·용문, 목천읍 용소·와룡리·상용말·용연·비룡고개·용척골, 북면 용어물·운용리·삼용리·용우물·용암리·비룡리·내용리·용두리, 대평리 구룡사터, 성남면 용수봉·용원리·용산, 병천면 청용안산·용두리·용두산·용마지·용연, 동면 구룡리, 중앙동, 오룡동, 쌍용동 용암리, 신용동, 용곡동 용소골·용곡천, 청용동, 삼용동 용마산, 구룡동 용샘, 용정봉, 신안동 용재봉 등이다. 용의 머리 수로 보면 77마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