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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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열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의 상징 새.
[개설]
비둘기는 천안을 대표하는 상징, 표상(表象) 또는 브랜드(brand)이다. 비둘기는 성질이 온순하고 부부 간에 금실이 좋으며 평화를 상징하는 새이다.
[형태]
비둘기 몸의 색깔은 머리·얼굴·뺨·턱밑은 짙은 회색, 허리는 흰색, 날개는 회색이며, 넓은 검정색 띠가 두 줄 있다. 몸의 크기는 33㎝, 몸무게는 240~300g이다. 일 년에 두 번, 한두 개의 알을 낳는다. 수명은 7~20년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로부터 비둘기의 발목에 소식을 매달아 주고받는 등 통신용으로 비둘기를 이용했다. 비둘기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귀소성이 있고, 날개가 튼튼해 100㎞ 이상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을 통해 먼 곳까지 소식을 전하는 비둘기를 전서구(傳書鳩)라고 한다.
한자의 비둘기 구(鳩)는 비둘기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구(九)’를 붙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떼로 잘 모여 평화롭게 지낸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글자라고 한다. 무리 지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는 뜻의 구수(鳩首)와 한데 모아 합친다는 뜻의 구합(鳩合)이라는 단어는 그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둘기는 인류 역사와 오랫동안 같이 해 온 새로 성질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친숙한 새이다. 또한 비둘기는 평화와 순결을 상징하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비둘기가 안정, 평안, 화평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으며, 평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서양의 영향이 크다.
비둘기는 성질이 온순하고 한 쌍이 어울리는 금실 좋고 정겨운 새이다. 한 번 짝을 맺으면 끝내 짝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여 정절과 순결을 상징한다. 한편 비둘기는 포유동물처럼 새끼에게 젖을 먹여 매우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새로 알려져 있다. 그림에서 비둘기를 흰색과 검은색으로 그리는 것은 검은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백년해로(百年偕老)하기를 염원하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비둘기는 평지에서 산지에 이르는 산림과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한 쌍이 어울려 살기도 하고, 20~30마리가 무리 지어 살기도 한다. 비둘기는 알을 한두 개 낳아 품고 있다가 부화시켜 젖을 먹여 키우는 독특한 양육을 한다. 포유동물처럼 유두[젖]가 아닌 젖샘에서 나오는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 비둘기는 먹이를 많이 먹어 목에 있는 주머니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