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의 대전사 명부전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개설]

대전사 명부전 지장탱화는 ‘가경십일년병인사월육일청송대둔산대전사명부전후불정화조성(嘉慶十一年丙寅四月六日靑松大遯山大典寺冥府殿後佛幀畵造成)’이라는 화기가 있어 1806년(순조 6)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4년 10월 14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대전사 명부전 지장탱화의 크기는 가로 190.5㎝, 세로 150㎝이다. 본존인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은 오른손에 보주(寶珠)를 들고 결가부좌한 모습이며,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를 입고 손 모양은 설법 교화의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 얼굴은 갸름하고 단아한 외형을 갖추었으며, 투명한 두건을 쓰고 있다. 지장보살상 좌우에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 6대보살과 천동, 천녀가 등장하며, 신체적 비례미가 8등신으로서 균형을 갖추고 있고 색채가 선명하다.

[특징]

대전사 명부전 지장탱화는 지장보살상과 여러 보살상이 입은 가사 문양이 화려하고 필선(筆線)이 세련되었다. 또한 제작기법이 뛰어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불화이다.

[의의와 평가]

대전사 명부전 지장탱화의 지장보살 머리에는 원형의 두광(頭光), 신체에는 키 모양에 가까운 신광(身光)이 둘러져 있고, 채색이 짙어지고 물감이 두껍게 칠해지는 경향이 현저하여 조선 후기인 18~19세기의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