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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06
한자 先史
영어공식명칭 Prehistoric Age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선사/석기,선사/청동기,선사/철기
집필자 김남석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전개된 선사 시대 문화.

[개설]

선사 시대는 역사(歷史) 이전 시대를 의미하며, 인류가 시작된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초기 철기 시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충청남도 당진 지역은 충남의 서북부에 위치하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개펄이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을 갖추고 있다. 하천의 침식을 받은 곳이 물에 잠겨 해안선이 복잡하고 바닷물이 잔잔하다. 어패류가 서식하기에 매우 탁월한 지형으로 선사시대 인류가 거주하기에 적절한 환경이었다. 또한 당진 지역은 비산비야(非山非野)의 구릉지를 갖추고 있다. 산세(山勢)가 험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산을 개간하여 밭을 일굴 수 있었고, 하천과 갯벌을 활용하여 논을 만들 수도 있었다. 인류가 자급자족한 생활을 하기에 매우 적절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당진 지역에서의 선사 시대 흔적은 많은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산업 시설이 건설되면서 각종 지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안가를 개발하면서 많은 신석기 시대 유적이 발견된 바 있었다. 패총이 많은 곳에서 나왔고, 신석기 시대의 유물을 비롯한 청동기 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또한 당진 지역의 내륙에서는 구릉지를 바탕으로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 유적과 유물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당진 지역 선사 시대 인류의 원형이 충분히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석기 시대]

당진 지역의 구석기 시대 유물은 세 곳에서 발견되었다. 우선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 ‘큰한해’라는 마을의 조개더미 근처에서 구석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차돌로 제작한 격지인데 7×5.2×2.1㎝ 크기의 뗀석기 1점이다. 또한 석문면 교로리 ‘조방골’ 마을에서도 1996년에 뗀석기가 발견된 바 있었다. 또한 석문 중학교 향토 유물실에는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에서 발견된 여러 면 석기 1점이 소장되어 있다.

[신석기 시대]

당진 지역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유물로는 조개더미·주거지·갈돌·갈판·가락바퀴 토기 등이 주목된다. 조개더미는 석문면 초락도리·삼봉리·교로리·대난지도·소난지도·고대면 당진포리 등에서 발견되었다. 조개더미[패총]는 사람들이 조개나 굴을 먹고 껍질을 버린 무더기를 말하는데, 당진의 조개더미는 굴 껍질을 주종으로 바지락·대합·소라껍질로 구성되었다. 이곳에서는 빗살무늬 토기·민무늬 토기와 같은 토기류, 갈돌·돌화살촉·돌도끼·홈자귀와 같은 석기류, 그리고 가락바퀴와 동물의 뼈, 토제소상 등이 수집되었다.

빗살무늬 토기는 석문면 초락도리 살막곶이대난지도에서도 발견되었다. 초락도리에서 발견된 토기는 바탕흙에 고운 모래가 많이 섞인 것으로, 몸통 부분의 두께는 0.9㎝쯤 되며 무늬가 평행사선으로 깊고 굵게 그어졌다. 이들 유물은 해안가 낮은 지대의 남향 밭에서 발견되었는데, 인근 지역에서도 신석기 시대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청동기 유적으로는 당진~대전 고속 도로 건설 공사 구간 내 문화 유적 시굴 조사의 일환으로 발굴 조사된 당진군 면천면 자개리 Ⅰ, Ⅱ 유적이 있다. 이 발굴 조사에서는 청동기 시대 취락과 통일 신라 석곽묘 3기가 확인되었다. 자개리Ⅰ 유적지의 조사 면적은 3만7215㎡에 달했는데 각종 토기편류, 반달 돌칼[반월형 석도], 홈자귀[유구석부(有溝石斧)], 흙도, 돌칼[석도(石刀)], 돌화살촉, 탄화 곡물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자개리Ⅱ 유적지에서도 청동기 시대 주거지 22기, 원형 및 방형의 수혈 유구 4기, 석곽묘 10기, 조선 시대 수혈 2기가 확인되었다.

[초기 철기 시대]

철기 시대 유물로는 당진군 고대면 성산리에서 확인된 옹관묘가 있다. 그리고 돌살촉[석촉(石鏃)] 10점이 옹관 내에서 수습된 바 있다. 또한 송악면 기지시리 내기 유적에서도 원삼국 시대 주거지 1기, 구상 유구 1기가 확인되었다. 석문면에 조성되고 있는 석문 국가 산업 단지 부지에서도 원삼국 시대 수혈 유구가 1기 발견되었다.

[의의와 평가]

당진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에 접하고 있으며, 드넓은 평야 지대와 수로가 잘 발달되어 농경과 어업에 매우 편리하다. 또한 지형 구조가 1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 지역으로 배산임수의 촌락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었다. 이러한 조건으로 당진 지역에 청동기시대 인류가 활발하게 정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당진 지역의 지표 조사와 발굴 사업으로 다량의 선사 시대 유물이 발견된 바 있었다. 유물 발굴이 축적되면 당진 지역 선사 시대 원형을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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