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장항리에 있는 산.

[개설]

고산봉(高山峰)은 당진시의 서북부 고대면 장항리에 있는 해발 149.7m 산봉우리로 고산(高山), 봉화산(峯火山)이라고 부른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당진 편에는 “봉화 하나가 현의 북쪽 고산(高山)에 있는데, 동쪽으로는 면천 창택산 봉수와 남쪽으로는 해미 안국산 봉수와 응한다.”라고 적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당진 편에 “고산이 현 서북쪽 22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與地圖書)』 당진 편에도 “고산이 관아의 서쪽 20리에 있다. 덕산(德山) 가야산에서 왼쪽으로 떨어진 해미(海美) 봉생산(鳳生山)에서 줄기가 뻗어 온다.”라고 적혀 있다. 또한 봉수(烽燧) 조에 “고산 봉수(高山烽燧) 동쪽으로 면천(沔川)의 창택 봉수(倉宅烽燧)에서 신호를 전하며, 남쪽으로 해미의 안국 봉수(安國烽燧)에서 신호를 받는다. 서북쪽은 푸른 바다이다. 관아의 서쪽 3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 지도』 당진 편에 고산면과 고산 봉대(高山烽臺)가 묘사되어 있다. 『1872년 지방 지도』 당진 편에 ‘고산봉(高山峰)’이 묘사되어 있다. 『충청도읍지』와 『대동지지(大東地志)』에도 유사한 고산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옛 고산면(高山面)의 지명도 바로 이 ‘고산’에서 유래했다. 『조선 지지 자료』 당진 편에 고산이 고산면 고산동에 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명칭 유래]

고산봉은 주변의 평야 지대에 비해서 높이 솟아 있어 ‘고산(高山)’이라고 불렀으며, 옛 고산 봉수가 있어서 ‘봉화산(烽火山)’이라고도 불렀다.

[자연환경]

고산봉은 소나무와 잡목이 혼재되어 있다.

[현황]

고산봉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었다. 한국 전쟁 이후 미군 미사일 부대가 주둔하다가 1990년대에 철수하고 현재는 한국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접근이 금지되었다.